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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일선(敬聖一禪)

조선전기 지엄(智儼)의 선법을 계승하고 참선한 승려이다.
경성 일선(敬聖一禪, 1488-1568)은 부용영관(芙蓉靈觀)과 더불어 벽송지엄의 선법을 계승하였고 서산대사의 사숙이기도 하다. 성은 장(張)씨이고 법호는 휴옹(休翁)·선화자(禪和子)·경성(敬聖) 또는 광성(廣聖)이다. 경상남도 울산출신이며 아버지는 윤한(胤韓)이며, 어머니는 박씨(朴氏)이다. 13세 때 경북 월성의 단석사에 들어가 해산(海山)스님을 모신지 3년만에 승려가 되었다. 15세에 출가하여 선운(禪雲)에게 『법화경』을 배우고 그의 법화사상(法華思想)을 전수하였다. 그 뒤 법화신앙에 심취되어 『법화경』을 부지런히 독송하였고 그 공덕의 뛰어남을 역설하는 한편, 시주를 얻어 3,000권의 종이를 마련하고 1,000부의 경전을 인출하여 보시(布施)하는 등 경전 유포에 큰 공훈을 남겼다. 24세 때는 묘향산 문수암에서 수행하였고 이후 지리산의 벽송사 지엄(智儼)을 친견하고 조사관문의 활구(活句)를 참구(參究)하여 개오하여 그의 법맥을 이었다. 한때 속리산 법주사(法住寺)에 머물렀고, 만년에 휴정(休靜)의 강석에 참학(參學)하여 그의 심인(心印)을 이어받았다. 경성 일선은 임진왜란 중에 승려들이 왜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의승군(義僧軍)으로 나아가 전쟁에 참여함을 보고 승단(僧團)의 장래를 깊이 걱정하였고, 전쟁에 참여하는 일이 승려의 본분인가에 대하여 개탄하였다. 또한, 유정(惟政)에게 글을 보내 전쟁이 끝났으니 한시바삐 관복을 벗고 승가(僧家)의 본분을 다할 것을 권하기도 하였다. 이후 금강산의 표훈사(表訓寺)의 승당(僧堂)에서 한 해를 보내고 상원암(上院庵)에서 2년을 안거하며 정진하던 중 무고하게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다. 무죄가 인정된 후 57세 때 묘향산에 들어가 9년동안 은거하며, 묘향산 보현사(普賢寺) 관음전(觀音殿)에 머물면서 후학들을 지도하다 81세, 법랍 65 봄 입적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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