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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 영관(芙蓉靈觀)

조선전기 신총 교사(信聰敎師)에게 불경을 배우고 위봉선사(威鳳禪師)에게 참선을 배운 승려이다.
〈그림1〉부용 영관(芙蓉靈觀) 진영(불교신문)
영남 진주 출신으로 휘는 영관(靈觀, 1485-1571)이고 자는 은암(隱庵)이며 자호는 연선도인(蓮船道人)이다. 1485년 7월 7일에 태어나, 1497년 13세에 출가하여 덕이산(德異山)으로 들어가 고행 선자(苦行 禪者) 밑에서 3년 동안 선법(禪法)을 익히고 삭발하였다. 선당의 이름이 부용당(芙蓉堂, 몸은 비록 이 세상에 머물지만 생각은 늘 서방정토에 있으므로 그것을 상징하는 연꽃을 의미)이라 지었다. 1500년에는 신총 교사(信聰敎師)에게 불경을 배우고 위봉 선사(威鳳禪師)에게 참선을 배웠다. 그 뒤 구천동(九泉洞)에 들어가 모암(矛菴)을 짓고 좌선수행으로 9년을 지냈다. 1509년 용문산(龍門山)에 들어가 조우 선사(朝愚禪師) 밑에서 참선하고 『노자(老子)』와 『장자(莊子)』를 통달하였다. 1519년 금강산에서 조운 대사(祖雲大師)과 함께 2년을 보낸 뒤, 내원암(內院庵)에 들어가서 문에다 시를 써붙이고는 붓과 벼루를 태워버리고 선방에 틀여박혀 묵묵히 좌선에 몰두하며 9년을 보냈다. 1530년 가을에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고 30년만에 고향을 찾아 아버지를 만난 뒤 지리산 영원사의 지엄(智嚴)을 찾아갔다. 3년 간 지엄을 모시고 수행한 뒤 팔공산(八公山)·대승동(大乘洞)·의신동(義信洞)·연곡동(燕谷洞) 등에서 41년 동안 보냈고 세속 나이 87세, 법랍 72세로 입적하였다. 전법 제자로는 청허 휴정과 부휴 선수 등이다. 청허휴정은 〈삼로행적(三老行蹟)〉에서 부용영관(芙蓉靈觀)에 대한 진찬(眞讚)을 다음과 같이 남겼다.
높은 깨달음의 자리에 걸터앉아 먼저 세 수레를 이끌어 팔해(八海)에 그물을 펼치고 많은 고기를 끌어 올리더니 금방망이로 호랑이 굴과 마군의 궁전을 쳐 깨트리니 사람 없는 세상은 고요하고 달이 진 하늘은 비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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