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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경의 선정수행

『반야경』의 선정 수행에는 건혜지, 성지, 팔인지, 견지, 박지, 이욕지, 이작지, 벽지불지, 보살지, 불지의 10단계가 있다.
대승사상의 시작을 알리는 경전은 반야부 경전이고 중심 사상은 ‘제법개공(諸法皆空)’이다. 이처럼 대승불교는 반야의 공관(空觀)을 기반으로 전개되었다. 반야의 공관 수행은 연기하는 모든 법[蘊·處·界]은 무자성(無自性), 무집착(無執著), 무소득(無所得)이므로 공(空)하다는 것을 관(觀)하는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실체가 없고 고정된 것이 아니며 변하지 않는 자성을 갖지 않는다. 그런데 미혹한 범부 중생들은 그 진실을 알지 못하고 현실에 집착해서 온갖 번뇌를 일으킨다. 그래서 반야부의 경전들은 지혜를 밝히라고 가르쳐준다. 대승불교의 목적은 자기의 본심, 자성을 깨닫고 지혜를 터득한 붓다가 되는 것이다. 반야부 경전에서 지혜를 밝힌다고 하는 것은 붓다가 된다는 뜻이므로 성문, 연각, 보살은 다음의 열 가지 선정 수행 단계[共十地]를 닦아야 한다.
〈그림1〉금강반야바라밀경-기원설법도(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①건혜지(乾慧地)는 마른 지혜라는 뜻으로 지혜는 있지만, 아직 선정(禪定)이 스며들어 있지 않은 단계를 말한다. ②성지(性地)는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아 그릇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지혜와 선정이 함께하는 단계이다. ③팔인지(八人地)의 팔인(八人)은 팔인(八忍)과 같다. 욕계의 사제(四諦)와 색계·무색계의 사제를 분명하게 관찰하여 그것에 대한 미혹을 끊고 확실하게 인정하는 단계이다. ④견지(見地)는 욕계·색계·무색계의 견혹(見惑)을 끊고, 다시는 범부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경지를 말한다. ⑤박지(薄地)의 단계에서는 욕계의 수혹(修惑)을 대부분 끊는다. ⑥이욕지(離欲地)에서는 욕계의 수혹(修惑)을 완전히 끊고, ⑦이작지(已作地)에서는 욕계·색계·무색계의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는다. ⑧벽지불지(辟支佛地)에서는 스승 없이 홀로 연기(緣起)의 이치를 관하여 깨달음을 성취한다. ⑨보살지(菩薩地)는 보살이 처음 발심하여 깨달음을 이루기 전까지의 수행 과정을 뜻하고 ⑩불지(佛地)는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붓다의 경지를 말한다. 제1 간혜지, 제2 성지는 범부지이고, 제3 팔인지부터 제7 이작지까지는 성문지이다. 이승(二乘)의 수행지를 제외한 제9 보살지, 제10 불지는 불공십지(不共十地)라고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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