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잠은 『십현담(十玄談)』을 주석한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를 저술하여 조동종의 법맥을 이었다.
〈그림1〉설잠 김시습 진영
(불교신문, 김호귀)
설잠(雪岑, 1435-1493)의 이름은 김시습이고 호는 매월당(梅月堂), 청한자(淸寒子), 동봉(東峰), 벽산청은(碧山淸隱), 췌세옹(贅世翁)이다. 1455년 삼각산 중흥사(重興寺)에서 공부하던 중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선위(禪位)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가하였다. 조선전기 문신이자 학자인 설잠(雪岑)은 동안 상찰(同安常察)의 『십현담(十玄談)』을 해석하여 1475년 수락산 폭천정사에서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 주석서를 썼다.
『십현담』은 당나라 말, 동안 상찰(同安常察)이 선(禪)의 원리를 심인(心印)·조의(祖意)·현기(玄機)·진이(盡異)·연교(演敎)·달본(達本)·환원(還源)·회기(廻機)·전위(轉位)·일색(一色) 등의 십현(十玄)으로 나누어 게송을 붙인 것이다. 『십현담』에 대해 청량 문익(淸凉文益, 885-958)이 주석을 단 『동안찰십현담청량화상주(同安察十玄談淸凉和尙注)』가 있으며, 이 두 문헌에 대해 설잠 김시습이 주를 단 것이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이다.
〈그림 2〉십현담 요해1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그림3〉십현담 요해2(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그림4〉십현담 요해3(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김시습이 『십현담』을 주석한 『십현담요해』를 저술했다는 것은 조선 초기에 조동종의 가풍이 우리나라에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조동종의 사상을 담은 중요한 저작 『십현담』을 주석함으로 조동종 법맥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자서(自序)와 본문, 그리고 부록인 조주삼문(趙州三門)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십현담』의 본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청량주(淸凉註)와 김시습의 열경주(悅卿註)를 각각 붙이고 있는데, 열경(悅卿)은 김시습의 자(字)이다. 『십현담요해』는 조동종(曹洞宗)의 정편오위설(正偏五位說)에 입각한 조동선풍이 강하며, 철저한 격외선 도리로 선의 궁극적 경지를 드러내고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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