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은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를 통해 조동설에 주석을 달아 조동종의 오위사상(五位思想)을 집대성하였다.
〈그림1〉일연진영(일각사)
보각일연(普覺一然, 1206-1289)은 1219년 가지산문의 종찰인 진전사(陳田寺)로 출가하여 대웅(大雄)으로 부터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뒤 여러 곳의 선문(禪門)을 방문하면서 수행하였다. 1249년 남해 정림사(定林寺)의 주지를 맡았고, 1261년 원종(元宗)의 부름으로 강화도의 선월사(禪月寺)에 머물면서 지눌(知訥)의 법을 계승하였다. 1264년에 경북 지방으로 내려와 오어사(吾魚寺), 인홍사(仁弘社)에 머물며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1277년부터 4년 간 청도 운문사(雲門寺)에서 살면서 선풍(禪風)을 크게 일으키고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집필하였다. 1278년에는 국사로 책봉되었고 1284년 이후 군위 인각사(麟角寺)에 머물며 선종의 가르침을 펼치다 입적하였다. 일연스님은 간화선(看話禪)에 주력하면서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을 찬술하였고,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을 중편하였다.
선종의 조동오위(曹洞五位)는 중국의 동산양개(洞山良介)가 제창한 편정오위설(偏正五位說)을 말한다. 수행인이 닦아가는 수행의 모습을 정(正)과 편(偏)을 가지고 다섯 행상으로 나타낸 정중편(正中偏)·편중정(偏中正)·정중래(正中來)·편중지(偏中至)·겸중도(兼中到) 등의 오위(五位)에 조산본적(曹山本寂)이 주(注)를 가함으로써 조동종의 중심사상이 되었다.
일연은 이 오위설의 편정(偏正)에 각각 군신(君臣)을 대비시켜 군신오위설(君臣五位說)로 설명하며 조동오위설에 대하여 해석을 덧붙인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를 주석하였다. 정(正)과 편(便)이 둘이 아니며 다르지도 않은 불이무별(不二無別)의 경지를 나타내며, 진제(眞諦)와 속제(俗諦)가 조화롭게 연기하고 있는 진리를 묵조하여 깨닫는 조동종의 종지를 드러냈다.
밝음과 어둠이 융합하여 분별없는 곳에서(混融明暗無分處)
그 가운데 누가 정위와 편위를 가려내랴(誰辨個中偏正方)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는 서두에 1260년에 일연 자신이 붙인 서(序)를 비롯하여 혜야(慧霞) 및 광휘(廣輝)의 서문이 있고, 본문은 상·중·하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연은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를 통해 조동설에 주석을 달아 조동종의 오위사상(五位思想)을 집대성하였다. 신라말, 고려초에 조동선이 전래된 후 일연은 조동오위를 통해 한국 조동선의 법맥을 이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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