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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산문(鳳林山門)과 현욱(玄昱)

신라 말에 형성된 구산선문 중의 하나로 현욱(玄昱)의 제자인 심희(審希)가 창원 봉림산에 봉림사를 창건하여 형성한 산문이다.
〈그림1〉창원 봉림사지 (昌原 鳳林寺址)(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봉림사)
13세에 출가하여 22세에 구족계를 받은 현욱은 824년에 당으로 건너가 마조 도일(馬祖導一, 709-788)의 제자인 장경 회휘(章敬懷暉, 754-815)에게 선법을 전해 받게 된다. 837년에 귀국한 현욱은 이미 산문이 형성된 실상사에 머물다가 이후 여주 혜목산 고달사로 옮겨가 선법을 펼치며 훌륭한 법제자들을 많이 양성하였는데, 이 중 심희는 창원 봉림산에 봉림사를 창건하여 스승인 현욱의 종풍을 널리 알렸다. 현욱은 입적하기 전에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라는 유훈을 제자들에게 남기는데, 무차대회는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재물과 법을 나누는 법회를 말한다. 모든 사람은 불성을 지닌 존재이므로 오롯이 귀하고 평등하다는 선사상의 가르침을 잘 나타내는 행사이기도 하다. 현재 창원 봉림사지는 경상남도의 시도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건물터와 연못, 탑의 흔적이 남아있다. 보물로 지정된 창원 ‘봉림사지 진경대사탑’과 ‘봉림사지 진경대사탑비’는 일제 강점기에 경북궁으로 반출되어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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