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말에 형성된 구산선문 중의 하나로 홍척이 당에 가서 전해 받은 선법을 지리산에 실상사를 창건하여 형성한 산문이다.
〈그림1〉실상사(지리산 실상사, 실상사)
당에 가서 서당 지장(西堂地藏, 732∼813)의 선법을 전해 받고 826년 귀국한 홍척은 지리산에 지실사를 창건하여 국내에 최초로 산문을 형성하였다. 고려 초 이후에 지실사는 홍척의 존칭인 실상선정국사(實相禪庭國師)의 이름을 따서 실상사(實相寺)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왕실의 총애를 받은 홍척은 당시 불교계의 주류를 이루던 교학보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등의 선사상을 펼쳤다.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은 언어에 얽매이지 않고 법을 전하며,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기에 자신이 원래 부처였음을 깨달아 부처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홍척의 선사상은 수철(秀澈)과 흠광(欽光) 등으로 이어졌다. 신라 불교에 선풍을 일으켰던 실상사는 조선시대에 화재로 전소됐다가 3차례에 걸쳐 중수 복원되었다. 현재 실상사에는 ‘백장암 3층석탑’을 비롯하여 ‘철조여래좌상’, ‘수철화상탑’ 등의 문화재가 남아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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