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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종선과 신라의 신행

신행(神行)은 신라 후기의 승려로서 북종선(北宗禪)을 신라에 전하였다.
신행(神行, 704-779)은 신라시대 선종 승려로서 중국의 북종선을 전파하였다. 신행은 법랑(法郎)의 제자로서, 스승이 호거산(瑚琚山)에서 선법(禪法)를 가르친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서 3년 동안 수행하였다. 법랑의 입멸 이후 입당(入唐)하여 대조 보적(大照普寂)의 제자이자 북종선 계열인 지공(志空)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지공은 신행에게 “가라. 공경하는 재목이여. 그대는 지금 본국으로 돌아가 미혹한 나루터를 깨우치게 하고, 깨달음의 바다를 파도치게 하라.”라는 유훈을 간직한 채 돌아왔다. 귀국 후 신행은 산청(山淸) 지리산 단속사(斷俗寺)에 머물며 많은 사람들을 제도하였다. 그는 불도를 닦을 근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보라[看心].”고 가르쳤고, 근기가 뛰어난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방편을 사용했다. 779년 신행은 76세의 나이로 단속사에서 입적하였다. 신행의 행적과 일대기는 단속사 신행선사비문(斷俗寺 神行禪師碑文)에 자세히 전해진다. 신행 입적 후 24년 뒤인 헌덕왕 5년(813년)에 단속사에 비를 세웠고 비명은 신라의 병부시랑 김헌정(金獻貞)이 지었다. 지금은 절과 비석이 모두 사라지고 비문만이 탁본으로 남아 유희해(劉喜海)의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에 전문이 실려 있다.
〈그림1〉단속사지 삼층석탑(산청군청 홈페이지)
최치원이 지은 지증대사 도헌(道憲, 824-882)의 탑비문에는 중국 4조 도신에서 법랑을 거쳐 신행(神行)으로 이르는 계보가 설명되어 있다. 신행의 선법은 이후 준범(遵範)과 혜은(慧隱)을 거쳐 지증(智證)으로 이어진다.
〈그림2〉신행선사비 탑본첩(국립중앙박물관)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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