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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中觀), 유식(唯識)에서의 선정

중관은 중도의 이치를 관한다는 의미이다. 유식관은 외부 대상은 없고 오직 식(識)만 있다는 것을 관하여 유식성에 들어가는 관법이다.
중관은 중도의 이치를 관(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중도(中道)란 상주론과 단멸론이라는 양 극단의 견해를 모두 떠난 것으로 연기, 공, 중도는 모두 같은 뜻으로 쓰인다. 중관사상은 한역 경전권의 여러 종파들에게 두루 영향을 끼쳤다. 유식사상에서는 유식의 3성(三性)인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의타기성(依他起性), 원성실성(圓成實性)의 비실재성와 실재성을 중관을 통해서 설명하기도 했고, 천태종(天台宗)에서도 공관(空觀)·가관(假觀)·중관(中觀)의 일심삼관(一心三觀)에 포함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관이란 ‘연기의 다른 이름이 곧 공’이라고 주장한 용수에서 비롯된 중관학파의 사상을 가리킨다.
〈그림1〉중론(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유식관은 마음 밖에 대상이 없고 오직 마음[識]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관하는 방법이다. 유식논서인 『중변분별론』에 의하면 ① 오직 마음만 존재한다고 하면 대상이 없는 것을 알게 되고, ② 대상이 없다는 것에 의지해서 마음 또한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며, ③ 나아가 대상과 마음 모두 없다고 하는 경지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유식의 가르침에 따라 유식관(唯識觀)을 수행하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수행의 최고 경지인 유식성(唯識性)을 획득하는 상태가 된다. 자은 규기(慈恩窺基)는 독자적으로 오중유식관(五重唯識觀)을 창안하였는데, 이 관법은 마음 밖 대상이 없고 오직 식일뿐이라고 관하는 다섯 단계의 방법을 말한다. 각각 마음을 얕은 단계로부터 순차적으로 깊이 관찰해 나가는데 마지막으로 진리인 법성(法性)을 깨닫는데 이른다. 각각은 견허존실식(遣虛存實識)·사람유순식(捨濫留純識)·섭말귀본식(攝末歸本識)·은열현승식(隱劣顯勝識)·견상증성식(遣相證性識)이다. 이 관법은 마음 밖 대상이 없다고 부정하고, 마음과 그 진실한 성품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핵심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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