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관은 호흡을 세는 것으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수행법이고, 부정관은 몸의 부정(不淨)함을 관찰하여 애욕과 탐욕이라는 번뇌를 멈추게 하는 수행법이다.
수식관(數息觀)과 부정관(不淨觀)의 선정 (삽화_아도)
수식관(Ānāpānasati 數息觀)은 들숨 날숨의 호흡을 세는 관찰 수행법이다. 호흡을 세는 것은 마음을 물질과 생각에 빼앗기지 않으면서 고요하게 가라앉히기 위함이다. 이렇게 산란한 마음을 없애기 위한 수식관을 닦을 때는 호흡 이외에 다른 어떠한 상념(想念)도 끼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 수식관은 오정심관(五停心觀), 팔념(八念), 십념(十念) 중 하나이며, 모든 수행법에서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대안반수의경』은 이 관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한 경전이다. 수식관은 염입출식(念入出息), 염무소기(念無所起), 식념관(息念觀), 지식념(持息念) 등이라고도 한다. 음사하여 아나반나관, 안나반나념, 염안반, 안반수의 등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안반, 수식이라고 한다.
부정관(不淨觀)은 몸이 청정하지 못한 것을 관찰하여 탐욕의 번뇌를 멈추게 하는 수행법이다. 이 수행법은 초기불교에서부터 강조되어 온 수행법으로 오정심관(五停心觀), 사념처관(四念處觀) 가운데 신념처(身念處)에서 닦는다. 부정관은 몸의 더럽고 추함과 시신, 백골의 부패와 흩어짐 등을 관찰한다. 이로써 무상, 고, 무아를 밝게 통찰하여 나와 남의 몸에 대한 애착과 탐욕을 없애게 한다. 『대승의장』 권 12(T44)에서는 다른 사람의 몸을 싫어하게 하기 위해 아홉 가지 모습을 관찰하라고 밝혔다. ①죽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사상(死想)], ②몸이 부풀어서 추악해진 모습을 관찰하는 것[창상(脹想)], ③몸이 부어서 시퍼렇게 변한 모습을 관찰하는 것[청어상(靑淤想)], ④피고름이 터져 나와 더러운 모습을 관찰하는 것[농란상(膿爛想)], ⑤몸의 살이 뼈에서 전부 허물어지고 문드러지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괴상(壞想)], ⑥피고름이 온몸에 범벅이 되어 몸을 적시고 발라져 있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혈도상(血塗想)], ⑦몸에서 생긴 벌레 구더기가 썩은 살을 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충담상(蟲噉想)], ⑧뼈가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모습을 관찰하는 것[골쇄상(骨鏁想)], ⑨모든 것이 흩어지고 마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분산상(分散想)]이다. 『대지도론』 권 19(T25)에서는 자기 몸의 부정함을 관찰하는 것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였다. 그것은 ①생처부정(生處不淨, 태어나기 위해 머물러야 하는 어머니 뱃속의 장소가 부정함), ②종자부정(種子不淨, 개인의 전생 업의 종자와 부모님의 정혈의 종자가 부정함), ③자성부정(自性不淨, 내 몸속에 온갖 더러움이 가득 차 있어서 부정함), ④자상부정(自相不淨, 몸의 아홉 구멍에서 항상 더러운 것이 흘러나와 부정함), ⑤구경부정(究竟不淨, 이 몸은 죽어서도 부정한 것일 뿐)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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