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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경사십일품도 목판

「현행경사십일품도(現行經四十一品圖)」는 1298년(고려 충렬왕 24) 영주(永州) 공산(公山) 거조사(居祖社) 도인(道人) 원참(元旵, 생몰년 미상) 스님이 낙서(樂書)라는 신승(神僧)에게서 전해 들은 것을 기록한 『현행서방경(現行西方經)』의 내용을 도해(圖解)한 것이다. 3개의 목판을 결구하여 전체 1판으로 만들어 전면에만 새긴 형태이다. 상위 두 개의 판에는 변상도를, 하위 한 개의 판에는 『현행서방경』의 경문을 새긴 것이다. 변상도의 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위 중앙에는 ‘불(佛)’의 단계인 ‘묘각(妙覺)’의 위(位)가 연화대좌에 놓여 있고, 그 아래 4단마다 10개의 원을 그려 상품상생(上品上生)의 단계인 ‘불(佛)’에서부터 마지막 아귀(餓鬼) 단계인 ‘자(者)’까지 40개의 단계를 나타내는 표찰(標札)이 그려져 있다. 하단의 경문은 『현행서방경』에서 각 단계의 표찰을 설명하기 전까지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마구리는 따로 없으며, 3판을 결구한 상태에서 목판의 전체 크기는 세로 58.8㎝, 가로 63.3㎝이다. 광곽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행과 행 사이에 계선이 없으며, 전곽의 크기는 세로 49.5㎝, 가로 57.6㎝이다. 경문을 새긴 전엽(全葉)의 행자수는 49행 24자이다. 가운데 위치한 목판 하단에 ‘화주일심 서개연 판시주 가선 대부(化主一諶書開演板施主嘉善大夫)’의 14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이후 부분은 박락되어 있다. 1724년(경종 4) 화엄사에서 『준제정업(准提淨業)』, 『귀원직지집(歸元直指集)』,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등을 간행할 당시 용곡 일심(龍谷一諶) 스님이 화주로 참여했던 만큼, 「현행경사십일품도」에 기록된 일심 스님과 동일 인물일 경우 같은 시기에 판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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