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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80화엄)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 652~710) 스님이 한역한 80권본 화엄경을 종이에 먹으로 사경(寫經)한 2축의 권축장(卷軸藏)으로 된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周本)』과 자색 종이에 금은니(金銀泥)로 그린 2장의 변상도편(變相圖片)이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다. 2축 중 하나는 권1-10까지이며 다른 하나는 권44-50까지의 내용을 사경한 것이다. 특히 권10 말미에 26행의 발문(跋文)이 남아 있다.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의 제작연대와 제작자, 그리고 화엄사와의 관련성을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이 사경은 754년(경덕왕 13) 8월 1일에 시작해 이듬해 755년(경덕왕 14) 2월 14일에 완성되었다. 둘째, 황룡사(皇龍寺)의 연기 법사(緣起法師)가 아버지를 위해 사경한 것이다. 화엄사의 창건주인 연기 조사와 동일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사경에 참여한 인물과 직책 및 관등명이 잘 남아 있다. 넷째, 사경 제작의 절차가 적혀 있다. 다섯째, 종이 만드는 방법과 장인을 비롯해 여러 경필사(經筆師)가 오늘날 광주, 남원, 장성 등지에 전라도 일대 출신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발문 내용을 근거로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이 화엄사에서 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만일 이러한 추정이 사실이라면, 이 사경은 우리나라에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사경으로 화엄석경(華嚴石經)과 더불어 신라 화엄사의 화엄사상 구현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발문 원문 天寳十三載 甲午八月一日初 乙未載二月十四日 一部周了成內之 成內 願旨者 皇龍寺緣起法師 為內賜苐一㤙賜父 願為為內弥苐二法界 一切衆生皆成佛 欲為賜以成賜乎 經之成內法者 楮根中香 水散尓生長 令內弥然後中 若楮皮脫 那脫皮練 那紙作 伯土 那經冩筆師 那經心近那 佛菩薩像筆師走使人 那菩薩戒授令弥齊食弥右諸人䒭 若大小便為㢤 若 卧宿㢤 若食喫㢤 為者香水用尓沭浴令只但作 作䖏 中進在之經冩時中 並淳浄為內新浄衣 襌水衣臂衣 冠天冠䒭㽵嚴令只者 二青衣童子 灌頂針捧弥 又青 衣童子着四伎樂人䒭並伎樂為弥又一人香水行道 中散弥 又一人花捧行道中散弥 又一法師香爐捧引 弥 又一法師梵唄唱引弥 諸筆師䒭各香花捧尓 右 念行道為作䖏中至者三歸依尓 三反頂礼 為內佛菩 薩 花嚴經䒭供養為內 以後中坐中昇 經冩在如經心 作弥佛菩薩像作時中 青衣童子伎樂人䒭 除余淳浄 法者 上同之經心內中 一收舎利尓入內 如我今誓願 盡未来所成經典不爤壊 假使三灾破大千此 經与空不散破 若有衆生扵此經見佛 聞經敬舎利 發菩提心不退轉 脩普賢因速成佛 成檀越 新羅囯 亰師□□紙作人 仇叱珎兮縣 黃珎知奈麻 經筆師 武珎 伊州阿干奈麻異純大舎 今毛大舎 義七轉舎 孝赤沙弥 南原亰文英沙弥 即曉韓舎 髙沙夫里 郡 陽純奈麻仁年韓舎 屎烏韓舎 仁節韓舎 經心 近大亰 能吉奈麻亐古奈麻 佛菩薩像筆師 同亰 義夲 韓奈麻丁得奈麻光得舎 知豆烏舎 經題 筆師同亰 同智韓舎 六頭品 父告得阿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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