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어석(御席)은 인조대왕(仁祖, 재위 1623~1649)이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대사에게 하사한 어석으로 전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다만, 1626년(천계 6, 인조 4) 11월 인조가 벽암 각성 스님에게 내린 교지(敎旨)에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라는 칭호를 내리고 함께 가사와 발우를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어석도 이때 하사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원통전에 걸려 있었던 1893년 제작한 「어필각 중수기(御筆閣重修記)」 현판에는 당시 구례현감이었던 한헌교(韓憲敎, 생몰년 미상)가 선조(宣祖, 1552-1608)의 어필(御筆)과 벽암 각성 스님에게 내려진 문서, 어배(御盃), 어석(御席) 등을 열람하고 별도의 전각을 세워 안치할 것을 권유하였는데, 훗날 화엄사에서 어필각(御筆閣)을 지은 뒤 자신에게 기문을 부탁해 글을 짓게 되었다는 「어필각 중수기」 작성 경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어필각은 전하지 않지만, 벽암 각성 스님의 가사로 알려진 가사 1령이 화엄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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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필각 중수기 현판「어필각 중수기」 현판은 1893년(고종 30) 11월 지현(知縣) 한헌교(韓憲敎, 생몰년 미상)가 작성한 것이다. 한헌교는 1892년 1월 27일에서 1894년 1월 25일까지 구례현감으로 재직하였다. 내용은 1892년 봄 구례현감으로 부임한 한헌교가 화엄사를 방문해 선조(宣祖) 어필과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스님에게 내려진 문서, 그 외 어배(御盃), 어석(御席) 등을 보고 별도의 전각을 세워 안치할 것을 권유하였고, 훗날 화엄사에서 어필각을 건립한 뒤 자신에게 기문을 부탁받아 작성한 경위를 전하고... -
각성대사 가사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대사 가사(袈裟)는 19조(條) 3장(長) 1단(短) 구성이다. 품계별로 보면 중상품(中上品)에 속하는 대가사이며, 주황색의 직은단(織銀緞)으로 아청색 안을 댄 겹가사이다. 벽암대사가사에 보이는 영자(纓子)는 세 쌍의 색채가 각각 다른데, 이것은 진영(眞影)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형태이며, 사용된 직물은 편은사(片銀絲)를 사용해 연화문(蓮花紋), 용문(龍紋), 운문(雲紋)을 고르게 배치해서 직조한 직은단이다. 이와 같은 문양은 왕실 옥책(玉冊)의 장황(粧䌙) 직물이나 원삼(圓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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