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는 넓은 사역에 많은 산내암자를 포함하고 있다. 1636년(인조 14) 중관 해안(中觀海眼, 1567~?) 대사가 편찬한 『호남도 구례현 지리산 대화엄사 사적(湖南道求禮縣智異山大華嚴寺事蹟)』에는 화엄사의 ‘8원암자(八院庵子)’ 즉, 화엄원(華嚴院), 봉천원(奉天院), 안지원(安智院), 홍교원(弘敎院), 서유원(西遊院), 미타원(彌陀院), 선림원(禪林院), 증림원(證林院) 등의 기록이 보인다.
화엄사 사역인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20-1번지 일대에서 현재 사찰이 운영이 되지 않은 곳으로, 해발고도 426m에 위치한 화엄사용문암지(華嚴寺龍門庵址)가 있다. 용문암은 구전에 의하면 황전리 암자지(黃田里庵子址)라고 한다.
용문암지는 연기암으로 오르는 방향의 왼쪽 산비탈에 위치한다. 화엄사의 부속 암자로 추정되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다. 사지 주변에는 서너 군데의 건물지가 확인되며, 석축과 석열이 발견되었다. 또한 무문 와편, 토기편, 백자편 등이 산재하고 있으며, 백자편은 조선 말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어 용문암의 폐찰 연대를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직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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