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의 산내암자, 연기암(緣起庵)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입차내문 막존지해(入此內門莫存知解)’와 ‘연기암’이라는 표석 2개가 양쪽으로 서있다. 연기암은 전란으로 소실된 후, 1989년에 화엄사 주지를 역임한 원응당(圓應堂) 종원(宗源) 대선사(大禪師)가 중창·복원하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윤장대(輪藏臺)인 대마니차와 문수보살상이 있다.
연기암은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 문수전(文殊殿), 관음전(觀音殿), 일맥당(一麥堂), 원응당(圓應堂), 적멸당(寂滅堂), 지석당(智石堂) 등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전각마다 편액이 걸렸고, 적멸당 1층 전면 중앙에는 ‘법성봉연기암’이라는 편액이 별도로 걸려있다. ‘적멸당’과 ‘법성봉연기암’의 편액은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의 글씨이다. 주련은 대웅상적광전에 3개, 문수전에 3개, 적멸당에 8개가 있다.
팔작지붕 형식의 전면 3칸, 옆면 2칸 규모인 대웅상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상과 석가불상을 모셨다. 불화에는 1990년에 봉안한 삼신후불도와 104위신중도가 있으며, 1991년에 조성한 동종도 있다.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 편액은 석전(石田) 황욱(黃旭) 선생이 95세에 쓴 것이다.
문수전은 맞배지붕에 전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이다. 내부에는 금동문수보살좌상·금동지장보살좌상을 모셨고, 1990년에 봉안한 영산회상도·지장도·신중도가 있다.
관음전은 팔작지붕에 전면 3칸, 옆면 2칸으로 1996년 11월에 상량하였다. 내부에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모셨고, 1992년에 조성된 청동고가 있다.
연기암의 중창과 복원 불사를 주도한 원응당 종원 대선사는 1998년에 입적하였다. 연기암 입구에는 ‘원응당종원대선사공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화엄사 앞 우측의 부도전에 대선사의 부도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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