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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후불도

명부전 후불도는 명부(冥府)의 주존 지장보살과 권속을 그린 군도(群圖) 형식의 지장시왕도로 불단 중앙의 지장보살삼존상 뒤에 봉안되어 있다. 이 후불도는 본래 봉안되어 있던 지장보살도와 시왕도 2폭을 도난당하여, 2003년 시왕도와 함께 새로 조성한 것이다. 도난당한 지장보살도와 시왕도는 1860년 각황전 삼세불회도를 그린 수화승 해운 익찬(海雲益讚)이 1862년에 그린 작품이었다. 현재 명부전에는 이 후불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시왕도와 감로도 1폭씩, 모두 5폭의 불화가 봉안되어 있다. 그림 중앙에 지장보살,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삼각형 구도로 배치하여 중심을 이루고, 좌우에 시왕(十王), 판관(判官), 사자(使者), 옥졸(獄卒)을 배치하였다. 지장보살 불신(佛身) 뒤에는 원형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으로 이루어진 광배(光背)를 표현하였는데, 신광 안에는 오색광선이 채웠다.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지장보살 아래쪽에 합장하고 선 모습이고, 시왕은 원류관(遠遊冠) 또는 일월관(日月冠)을 쓰고 지장보살을 향해 합장하거나 홀(笏)을 들고 선 모습이다. 그림 아래쪽에 붉은색 사각형을 만들고 ‘지장탱화인연질(地藏幁畵因緣秩)’을 기록하여 불화 조성에 관여한 인물 명단을 남겼다. 기록에 의하면, 이 후불도는 이충렬(李忠烈) 거사가 그렸고, 당시 주지는 우봉 명섭(愚峰明燮, 재임 2002.6.30.~2005.4.7.) 스님이었다. 이충렬은 2004년에 현재 명부전에 봉안되어 있는 감로도 2폭을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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