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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지장보살좌상

명부전 지장보살좌상은 내부 불단 중앙, 낮은 대좌 위에 봉안되어 있다. 이 상은 1636년경 제작된 높이 147㎝, 무릎 폭 104㎝의 목조상이다. 상의 뒤 벽면에는 지장보살도, 양옆에는 도명존자상(道明尊者像)과 무독귀왕상(無毒鬼王像), 시왕상(十王像), 판관상(判官像), 사자상(使者像), 귀왕상(鬼王像), 장군상(將軍像), 동자상(童子像)이 배치되어 있다. 이와 같은 상의 배치는 조선 후기에 대거 조성되는 명부전의 보편적인 조각 구성을 잘 보여준다. 지장보살좌상은 지물(持物)이 없이 앉아 왼손은 무릎 위에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올렸는데, 양손 모두 첫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맞댄 모양이다. 턱에는 살집이 있고 어깨가 넓은 우람한 체형이며, 옷주름 선의 조각은 깊은 편이다. 이 상의 복장물이 알려진 적은 없으나, 명부전이 건립된 시기는 대웅전이 중건된 1636년이고, 임진왜란 때 희생된 승병의 영혼천도를 위해 지었다는 설이 전하여 전각 내의 상들도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장보살좌상의 안면 표현이나 옷주름 처리법은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좌상과 다소 이질적이어서, 서로 다른 조각승이 제작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상은 1997년 송천 종열(松泉宗烈) 스님이 주지(재임 1994.7.1.~1998.6.30.)일 때 개금하였다고 한다. ※출처: 『화엄사의 불교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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