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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후불도

나한전 후불도는 나한전 석가여래좌상 뒤 후불벽 중앙에 봉안된 군도(群圖) 형식의 불화로, ‘화엄사 성보 목록’에는 ‘아미타불도’로 기재되어 있다. 이 후불도는 이충렬(李忠烈) 거사에 의해 제작되어, 2004년 윤2월 18일 봉안되었다. 전에 봉안되어 있던 후불도는 현재 화엄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림은 중앙에 본존 부처님을 크게 부각하여 그리고, 보살 4위와 제자 10위를 2단으로 배치한 구도이다. 부처님 무릎 좌우에 보살 4위, 어깨 뒤쪽 좌우에 제자 10위를 나누어 그렸다. 부처님 왼쪽에 앉은 보살은 머리에 쓴 보관(寶冠)에 화불(化佛)이 그려졌고 오른쪽 보살은 보관에 정병이 그려져 있어, 아미타불과 함께 모셔지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존상 구성은 조선 후기 나한전 또는 응진전에서 일반적으로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시고, 후불도로 석가불화를 봉안하였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아미타불로 보이는 본존은 연화대좌에 올라앉아 결가부좌를 하고 왼손은 배 앞에,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렸다. 두 손 모두 첫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맞댄 모양(手印)이다. 불신(佛身) 뒤에는 원형의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으로 이루어진 광배(光背)가 표현되었다. 그림 아래쪽 중앙에 붉은색 사각형을 만들고 ‘나한전탱전인연질(羅漢殿幀叀因緣秩)’을 남겨, 불화 조성에 관여한 인물 명단, 봉안 날짜와 장소를 기록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화엄사 나한전 후불도 및 십육나한도 총 7폭을 함께 제작하여 같은 날 나한전에 봉안하였다. 이 때 주지는 우봉 명섭(愚峰明燮, 재임 2002.6.30.~2005.4.7.) 스님이었고, 그림은 이충렬 거사가 그렸다. 그림을 그린 이충렬은 1965년 대웅전 신중도를 그린 금용 일섭(金蓉日燮)의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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