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황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불, 다보불, 아미타불로 구성된 삼불좌상과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적보살(智積菩薩), 관음보살 네 보살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삼불좌상과 사보살입상은 계파 성능(桂坡聖能, 생몰년 미상) 스님이 옛 장육전을 지금의 각황전으로 재건한 후, 조성한 대형 불상이다. 각 상의 높이는 석가모니불 366㎝, 다보불 328㎝, 아미타불 327.5㎝이고, 보현보살 320㎝, 문수보살 320㎝, 관음보살 313.5㎝, 지적보살 312㎝이다.
개금 불사 때 발견된 조성연기 겸 발원문(造成緣起兼發願文)에 따르면, 계파 성능 스님이 불상을 만드는 장인을 모아 주상 전하 숙종(肅宗, 재위 1674~1720)을 비롯한 왕실 인물의 장수와 안녕을 축원하며 1703년 10월 4일 조성하였다. 시주에 왕실 인물과 여흥 민씨, 해주 오씨 같은 유력 가문 인사, 상궁이 참여한 왕실 발원 불사로, 제작에는 색난(色難, 생몰년 미상)을 비롯한 조각승 24명이 참여하였다. 색난은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 1680년부터 수화승으로 유파를 이루어 40여 년간 활동한 조선후기 대표적 조각승이며, 각황전에 모셔진 칠존상은 색난 말년의 작품에 해당한다. 칠존상은 2층 전각인 각황전 규모에 맞춰 웅장한 형태로 조성되었는데,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크고 얼굴 모양이 사각형인 점이 공통적 특징이다.
후불벽 앞 불단 한 가운데 놓인 팔각대좌 위, 연화대좌에 올라앉은 석가모니불과 양옆에 선 문수보살, 보현보살로 이루어진 석가모니삼존을 중심으로 왼쪽에 다보불과 지적보살, 오른쪽에 아미타불과 관음보살을 배치하고 있다. 그런데 다보불은 뒤쪽 후불벽에 1860년 조성된 약사불회도가 걸려 있어 오랫동안 약사불로 인식되어왔으나, 조성연기 겸 발원문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다보불로 밝혀졌다. 발견된 기록은 개금 후 다시 불상 안에 복장물로 납입되었다. 다보불을 모시는 보살로 지적보살을 배치하는 경우는 『오종범음집(五種梵音集)』의 ‘영산작법’에 등장하는 구성으로 불교의식집에 등장하는 도상의 조각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불좌상의 대좌에는 사자가 마치 대좌를 떠받들고 있는 것처럼 세로 48.5㎝, 가로 17㎝의 사자상 2구를 조각하였다.
화엄사에 전하는 『각황전 불량 축원록책(覺皇殿佛糧祝願錄冊)』에는 책이 간행된 1778년 즈음 각황전에 모셔진 칠존상을 개금 불사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대한불교신문 1968년 10월 13일자, 1977년 2월 6일자 기사에서는 1968년 9월 3일 2백여만 원을 들여 개금 불사를 마쳤고, 1973년 3불4보살에 대한 개금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확인된다. 따라서 적어도 18세기 후반, 1968년, 1973년 세 차례 각황전 불상의 개금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원문
康熙四十二年癸未十月初四日三如來四菩薩造成緣起兼發願文
全羅南道求禮地東地異山 禪敎兩宗大華嚴寺有 梁新羅眞興王代草創之伽藍 斤歷三代五度脩營建 于萬歷壬辰兵燹之後癈爲丘墟 三紀有餘 崇禎三年庚午 碧巖和尙 創古寺 復舊貫而猶未西位丈六殿 且侍時緣而 未期和尙化去 及西位丈六殿也 過七十餘年 至于康熙己卯 贈弘覺登階性能 自嶺南醴泉地鶴駕山而來 碧巖未了之績 經營大殿二層七間 改額曰覺皇宝殿 並成圓通閣三間 自己卯春至壬午之冬閱四載而訖功 又明年癸未 債像工 命僧繇 備三十二匠 泊[迫]激三山鵬髡[鯤]十大德 同入金剛壇 結宝手印 常行禮懺 三昧光中 造成靈山敎主釋迦如來 極樂敎主阿彌陀如來 證聽妙法多宝如來 大智文殊菩薩 大行普賢菩薩 大悲觀音菩薩 大聖智積菩薩 此三如來四菩薩之 容以安殿龕 焚香稽首 發大誓願云
我念無始劫 苦海久沈眼 今行出人中 佛前佛後難
性身雖非相 卽相以求眞 釋尊開妙法 三周引三根
過去多宝佛 塔中證眞詮 西方無量壽 偏燐此界人 四聖爲主伴 現示果後因
我慾見佛故 造成妙嚴身 螺髡含宝月 毫光照三千 目似靑蓮葉 容如紫金山 珠瓔眞宝冠 莊嚴水月顔 妙 金輪手 提甁 紅蓮
誰知於此日 七佛現世間 天地皆歡喜 人靈共欣然
請久住於世 哀愍救苦輪
我以此功德 不求人天福 世世得出家 生生在佛前 速發菩提心 自他二利圓 結願諸檀越 像工及助緣 禮拜供養者 現世壽福全
今生師父母 累劫衆寃親 現前八部衆 土地護法神 同入願海中 當登涅槃天
諸佛垂加被 令我願無邊
願以此功德 祝聖壽 主上殿下辛丑生李氏 至道通明於四方 玉歷遐長於萬歲 王妃殿下 丁卯生金氏 坤儀靜肅於閨闈 金枝葉茂於丹坼[墀] 仁現[顯]王后 丁未生閔氏 仙駕神昇忉利之上界 親摩耶之聖后 世子邸下 戊辰生李氏 濬[睿]業淸於鳳閣 鶴等永配於冥椿 靈嬪己西[酉]生金氏 生前無病長壽 死後親見諸佛之願 王子母 庚戌生淑嬪崔氏 現增福壽 子孫昌盛 親王子甲戌生延福君閤下 灾崩逐流而不返 壽錄興[與]天疆長 壬子生明嬪朴氏 尊靈直往蓮臺蒙佛授記 二王子李氏 仁壽無病長壽福祿增崇 淑嬪劉氏一生灾害不濠侵 誕生貴子之大願
輔國崇祿大夫領敦寧府事兼領經筵事五衛都摠府都摠管驪陽府院君文貞公閔氏尊靈
贈大匡輔國崇綠大夫義政府領義[議]政兼經筵事弘文館藝文館春秋館觀像監事行通政大夫守江原道觀察使兼巡察使閔氏尊靈
資憲大夫兵曹判書兼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知成均館事同知經筵館春秋館事吳氏尊靈
夫人黃氏保體 願與亡子輪林洪重益 更逢於佛會中
中訓大夫藝文館翰林兼春秋館記事官世子侍講院設書洪重益兩位尊靈
中訓大夫弘文館脩撰兼經筵館檢討官春秋館記事官崔昌大
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兼知製敎經筵館參贊官春秋館脩撰官洪壽疇兩位保體
通訓大夫戶曺正郞洪氏兩位保體
通訓大夫司憲府持平兼兵曺正郞慶尙左道灾傷敬差官李彦經兩位保體
尙宮李氏貴暎現增安安之壽當登樂樂之鄕
尙宮卞氏戒業願我來世轉女成男 見佛聞法
尙宮壬午生韓氏福壽增崇終至佛果
尙宮朴氏老淨壽延難老福勝金谷捨邪歸正終證菩提
尙宮劉氏性烈因今生造佛之功願來世見佛之容
尙宮金氏孝烈溨珍[殄]佛[弗]生禎祥踏至
尙宮趙氏淨生作時元鼎爲國太山
尙宮宋氏烈伊壽山不搖福海長淸
尙宮金氏從淨回入眞乘得成正覺
庚子生魯氏孝心智行雙運果證圓極
甲戌生金氏孝烈灾厄頓除福壽蓮長
丙戌生劉氏今生壽福增崇來世轉女成男
丁亥生鄭氏英烈灾厄頓除福壽延長
辛巳生朴氏貴丹官灾永消壽福增長」
戊戌生吳氏愛烈轉女成男見佛聞法
丙申生趙氏度生今生無灾害□□□正果
甲午生朴氏孝定現世壽福增崇後生見佛授記
己丑生金氏順烈灾消福興
癸卯生金氏英定官灾永消願生蓮坊
丁未生池氏順烈今生壽福全來世往西方
辛卯生劉氏善業灾崩雪散福芽繁興
甲辰生李氏宿千灾雪散百福雲興
丙申生金氏貞烈灾去福來
庚戌生李氏此降增福壽
壬辰生此兒現增福壽
乙未生李氏義貞願生蓮華國
壬辰生金氏異宿今生無病來世見佛
乙酉生金氏薦花現增福壽當生淨土
丁亥生金氏貴丹種佛因緣不失人道
乙未生朴氏貞伊灾害不侵一生安過
丙子生李氏宿烈善芽增長不退菩提
丁亥生李氏終業速發菩提心永離女身願
戊子生孫氏起濟福彌堅壽增高
癸未生一烈身無灾害福壽增長
己亥生金氏香德灾害頓除
辛酉生哲芽福壽延長灾萌永消
己丑生金氏自德種善雖尠永離女身
丙戌生姜氏願貴今生富貴後世見佛
申氏次烈厄消福興
朝散大夫朴以願灾消福增
鄭次乭灾厄頓除時時安樂
朴氏玉井家患永際子孫昌盛
金氏淨難今生無病增福後世見佛聞法
佛像大施主願文
康熙四十二年癸未 全羅左道順天地興國寺弟子海鑑 施穀百石 捨錢二百兩餘 諸雜物一一稱是 詣於求禮地智異山大華嚴寺 弘覺登階桂坡道人性能化士緣化耶 造成三如來四菩薩之中 佛弟子海鑑與隨喜諸檀越 同願發心 敬造于靈山敎主釋迦如來大尊像一軀 焚香稽首發願云
伏念 弟子海鑑宿有微善 幸得人身 釋尊己滅 慈氏未降 前後相望 二際莫及 肆竭淨財 造佛像形
特展如在之誠 敢異冥通之感 不求人天福報有漏因果 生生世世 在在處處 正信出家 生不染世塵 童眞出家 勤修定慧 現世父母 累劫寃親 同我發心 隨喜諸檀越同願種智
佛像大施主 大興寺法壇施穀百五十碩 今生福基命位各願昌隆 來世智種靈苗令希增秀之願 造成阿彌陀尊像
佛像大施主 谷城泰安寺比丘學諶施畓七斗 泰仁地水溺寺比丘呂岑捨錢二百兩與諸隨喜施主現增福壽 當生極樂之願 造成多寶如來尊像
佛像大施主 權義浻施租三十五碩 現增福壽當生淨刹之願 造成觀音菩薩尊像
佛像大施主 河東雙溪寺比丘智圓施沓四斗 順天地興國寺比丘皛林 施沓四斗 同願生極樂之願 造成 文殊菩薩尊像
佛像大施主 河東雙溪寺比丘學玄施錢二十五兩 居士應祖捨錢二十兩 同願爲父母往生蓮華之界 成普賢菩薩尊像」
佛像大施主 東北瑜摩寺比丘性和捨租三十碩 願生安養之願 造成智積菩薩尊像
佛像大施主 順天興國寺比丘振遠 施租四十五碩 金麗秀施租十石 同願現增福壽 堂生淨刹 造成觀音尊像
洛陽城中尙宮甲申生李氏貴英捨錢文五十兩 現世官災口舌永消 來生願生安養之願 造成阿彌陀尊像觀音菩薩尊像大勢至菩薩尊像 願佛三尊像
樂安澄光寺比丘兩閑 施租二十碩 爲師往生連華之界 供養助
本寺比丘希密施租二十石黃金價助造釋迦觀音像
八影山沙門色難造多寶文殊像
曺溪山沙門沖玉造彌陀像
稜伽山沙門一機 造普賢像
雄遠造觀音像
秋朋造智積像
秋平 順瑗 幸坦 勝梅 初卞 覺初 道還 道堅 德希 法融 大裕 進聰 定惠 進一 善覺 澄海 瑞行 仁陟 夏天
※ 오진희, 「화엄사 각황전 칠존불상의 연구」, 동국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2004) 인용
번역문
강희 42년 계미(1703) 10월 4일 삼여래와 사보살을 조성한 연기 및 발원문
전라남도 구례 땅 동쪽 지리산 선교양종의 대화엄사는 유량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가람이다. 삼대[1]여기에서 삼대는 신라, 고려, 조선을 지칭한다.동안 다섯 번의 영건을 거쳤다.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지 30여년 후 숭정 3년 경오(1630)에 벽암 화상이 옛 절을 이어 창건하여 마침내 옛 모습을 되찾았으나, 서위장육전은 여전히 세우지 못하고 때와 인연을 기다리다가 한 해가 되기도 전에 화상이 입적했다. 서위장육전은 70여년 후 강희 기묘년(1699)에 홍각등계 성능이 영남 예천 땅 학가산에서 와서 벽암이 완성하지 못한 업적을 이어 2층 7간의 대전을 짓고 편액을 고쳐 각황보전이라고 하고 아울러 원통각 세 간도 지었는데, 기묘년(1699) 봄부터 임오년(1702) 겨울까지 4년에 걸쳐 공사를 마쳤다. 또 이듬해 계미년(1703)에 화공을 고용하고 승려 화원을 부르며 장인 32명을 모으고, 삼산의 힘 있는 10명의 고승을 다그쳐 함께 금강단에 들어가 보수인을 맺고 항상 예참을 행하여 삼매경 중에 영산교주 석가여래, 극락교주 아미타여래, 증청묘법 다보여래, 대지 문수보살, 대행 보현보살, 대비 관음보살, 대성 지적보살을 조성하였다. 이 세 여래와 네 보살의 온화하고 자상한 모습을 전감에 편안히 모시고 분향하고 절하며 크게 맹세하여 다음과 같이 발원했다.
내가 시작도 없는 영겁을 생각해보니, 고해에 오래 빠져 헤매다가, 이제 사람 사이에 나와 행세하니, 부처의 앞도 부처의 뒤도 어렵네.
본성과 몸이 비록상이 아니나, 상에 나아가 진리를 구하니, 석가세존이 묘법을 열어, 세 번 설하고 세 근기를 이끌었네.
과거의 다보불은 탑 중에 진리를 증명했고, 서방 무량수불은 이 세상 사람들을 특히 어여삐 여겨, 사성을 주반으로 삼아 인과응보를 드러내 보였네.
내가 부처를 보고자 하여 현묘하고 위엄스런 몸을 만드니, 소라 같은 머리는 밝은 달빛을 머금고, 백호의 빛은 삼천대천 세계를 비추며, 눈은 연꽃잎 같고, 모습은 자금산 같고, 진주 구슬로 장식한 아름다운 보관에 수월관음의 장엄한 얼굴, 금륜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손으로정병을 들고 홍련에 올랐네.
누가 알았으랴. 이 날에 일곱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 하늘과 땅이 모두 기뻐하고, 백성이 함께 즐거워할 줄을.
청컨대 세상에 오래 머물러 중생을 불쌍히 여겨 윤회의 괴로움에서 구해주소서.
내가 이 공덕으로 중생의 복을 추구하지 않고, 태어나는 세상마다 출가를 하고, 태어나는 삶마다 부처 앞에 있으며, 최상의 보리심을 발하여 자신과 남의 두 이익을 원만히 하여, 여러 시주와 화공 및 조연[2]불사를 도운 사람들을 의미한다.과 예배하고 공양하여 발원을 맺은 자들은 이승에서 수와 복이 온전하기를.
이 생의 스승과 부모, 여러 겁 동안의 많은 원수 및 친한 사람, 현생과 전생의 팔부중과 토지의 호법신이 함께 가없는 발원의 바다에 들어가며 열반의 하늘에 오르리라.
여러 부처가 굽어 보우하사, 나의 발원을 가없게 하소서.
원컨대, 이 공덕으로 성수를 비나이다. 주상 전하께서 신축년 생으로 이씨이신데 지극한 도가 사방에 널리 밝고 만세토록 오래 사시며, 왕비 전하께서 정묘년 생으로 김씨이신데 국모로서의 위의가 내전에서 정숙하시고 자손이 단지에 가득하시며, 인현왕후께서 정미년 생으로 민씨이신데 선가를 타고 도리천의 세계에 올라 마야 부인과 친하며, 세자 저하께서 무진년 생으로 이씨이신데 업적이 봉각에 맑고 학과 함께 영원히 명춘[3]전설상의 오래 산 나무를 의미한다.에 짝하시며, 영빈께서 기유년 생으로 김씨이신데 생전에 무병장수하시고, 사후에는 여러 부처를 직접 보는 소원을 이루시며, 왕자의 어머니께서는 경술년 생으로 숙빈 최씨이신데 수복을 누리고 자손이 창성하시며, 친왕자[4]여기에서 친왕자는 훗날의 영조이다.갑술년 생이신 연복군 합하께서는 재난이 흩어져 물 따라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고 수복이 하늘처럼 크고 길며, 임자년 생이신 명빈 박씨께서는 높으신 영혼이 바로 연화대로 가서 부처의 수기를 받으며, 두 왕자 이씨는 인덕이 있어 무병장수하고 복록이 더욱 많으며, 숙빈 유씨께서는 일생토록 재해가 침범하지 않고 귀한 아들을 낳아 큰 소원을 이루소서.
보국숭록대부영돈영부사 겸 영경연사오위도총부도총관 여양부원군 문정공 민씨의 존영
증대광보국승록대부의정부 영의정 겸 경연사홍문관예문관춘추관관상감사행통정대부수강원도관찰사 겸 순찰사 민씨의 존영
자헌대부병조판서 겸 홍문관대제학예문관대제학지성균관사동지경연관춘추관사 오씨의 존영
부인 황씨 보체, 황씨가 죽은 아들 윤림 홍중익과 불회 가운데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중훈대부예문관한림 겸 춘추관기사관세자시강원설서 홍중익 양위의 존영
중훈대부홍문관수찬 겸 경연관검토관춘추관기사관 최창대
통정대부승정원좌승지겸 지제교경연관참찬관춘추관수찬관 홍수주 양위 보체
통훈대부호조정랑 홍씨 양위 보체
통훈대부사헌부지평 겸 병조정랑경상좌도재상경차관 이언경 양위 보체
상궁 이씨 귀영이 현세에서 편안한 수를 누리고 내세에 극락에 오르소서.
상궁 변씨 계업이 내세에는 여자가 변하여 남자가 되고 부처를 만나 불법을 듣기를 기원합니다.
상궁 임오년 생 한씨가 더욱 많은 수복을 누리고 마침내 성불을 이루소서.
상궁 박씨 노정이 장수를 누리고 복은 금곡보다 많으며 사악함을 버리고 바름으로 돌아가 마침내 보리심을 증명하소서.
상궁 유씨 성열이 이 생에서 부처를 만든 공으로 내세에는 부처의 모습을 만나소서.
상궁 김씨 효열에게 재앙이 다하여 일어나지 않고 상서로운 일이 연달아 이르소서.
상궁 조씨 정생이 이 시대의 원정이 되고 나라의 태산이 되소서.
상궁 송씨 열이가 산처럼 장수하여 흔들리지 않고 바다처럼 많은 복을 받아 길이 맑게 하소서.
상궁 김씨 종정이 진승[5]불교의 진실한 가르침을 지칭한다.에 도로 들어가 바른 깨우침을 이루게 하소서.
경자년 생 노씨 효심이 지와 행을 아울러 닦아 그 결과로 원극을 증명하게 하소서.
갑술년 생 김씨 효열에게 재액이 완전히 사라지고 수복이 연꽃처럼 자라게 하소서.
병술년 생 유씨가 이 생에서 수복이 더욱 많고 내세에는 여자가 남자가 되게 하소서.
정해년 생 정씨 영열에게 재액이 완전히 사라지고 수복이 더욱 크게 하소서.
신사년 생 박씨 귀단에게 관재가 영원히 소멸하고 수복이 더욱 많게 하소서.
무술년 생 오씨 애열이 여자가 변하여 남자가 되고 부처를 만나 불법을 듣게 하소서.
병신년 생 조씨 도생이 이 생에 재해가 없고 내세에 바른 결과를 받게 하소서.
갑오년 생 박씨 효정이 현세에 수복을 더욱 많이 받고 내세에는 부처를 만나 수기를 받게 하소서.
기축년 생 김씨 순열에게 재난이 소멸하고 복이 일게 하소서.
계묘년 생 김씨 영정에게 관재가 영원히 소멸되고 연방[6]극락을 의미한다.에 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정미년 생 지씨 순열이 이 생에서 수복이 온전하고 내세에 서방정토에 가게 하소서.
신묘년 생 유씨 선업이 재난이 무너져 눈처럼 사라지고 복의 싹이 자라게 하소서.
갑진년 생 이씨 숙이 모든 재난이 눈처럼 사라지고 온갖 복이 구름처럼 일게하소서.
병신년 생 김씨 정열에게 재난이 물러가고 복이 오게 하소서.
경술년 생 이씨에게 이 생에서 더욱 많은 수복을 내리소서.
임진년 생 이 아이에게 현세에 수복을 많이 주소서.
을미년 생 이씨 의정이 연화국[7]극락세계를 의미한다.에 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임진년 생 김씨 이숙이 이 생에서 병이 없고 내세에 부처를 만나게 하소서.
을유년 생 김씨 천화가 현세에 수복이 더욱 많고 서방정토에 왕생하게 하소서.
정해년 생 김씨 귀단이 부처의 인연을 뿌려 인도를 잃지 않게 하소서.
을미년 생 박씨 정이에게 재해가 침범하지 않아 일생을 편안히 지내게 하소서.
병자년 생 이씨 숙열이 착함의 싹을 길러 보리심이 물러나지 않게 하소서.
정해년 생 이씨 종업이 속히 보리심을 펼쳐 영원히 여자의 몸을 떠나게 하소서.
무자년 생 손씨 기제가 복은 더욱 단단하고 수는 더욱 높게 하소서.
계미년 생 일열에게 몸에 재해가 없고 수복이 더욱 많게 하소서.
기해년 생 김씨 향덕에게서 재해를 완전히 제거하소서.
신유년 생 철아에게 수복은 더욱 크고 재난의 씨앗은 영원히 사라지게 하소서.
기축년 생 김씨 자덕이 선을 뿌린 것이 비록 적더라도 여자의 몸을 영원히 떠나게 하소서.
병술년 생 강씨 원귀가 이 생에서 부귀하고 내세에 부처를 만나게 하소서.
신씨 차열에게 액운이 소멸하고 복이 일게 하소서.
조산대부 박이원이 재난이 소멸되고 복이 많게 하소서.
정차돌이 재액이 완전히 제거되고 항상 편안하고 즐겁게 하소서.
박씨 옥정이 집안의 우환이 영원히 사라지고 자손이 번창하게 하소서.
김씨 정난이 이생에는 병이 없고 복이 많으며 내세에는 부처를 만나 불법을 듣게 하소서.
불상대시주원문
강희 42년 계미(1703) 전라좌도 순천 땅 흥국사 제자 해감이 곡식 백 석을 시주하고 돈 이백여 냥과 이 일에 드는 여러 잡다한 물건을 일일이 내어 구례 땅 지리산 대화엄사에 갔다. 홍각등계 계파도인 성능 화사가 연화[8]인연이 있는 사람을 권하여 보시하게 하는 자다. 세 여래와 네 보살을 조성하는 가운데 불제자 해감과 찬조한 여러 시주가 함께 발심을 원하여 삼가 영산교주 석가여래대존상 한 구를 조성한 후 분향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발원하여 다음과 같이 이른다.
생각건대, 제자 해감이 전에 작은 선행이 있어 다행히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석가세존은 이미 입적하고 미륵보살은 아직 강생하지 않아 앞뒤를 바라보아도 두 부처에 미칠 길이 없어, 깨끗한 재물을 다 바쳐 불상을 조성함에 마치 부처가 앞에 계신 것처럼 특별한 정성을 들일 뿐 감히 신명과 감응하여 통한 느낌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중생의 복을 구하지 않아 보답이 인과에서 벗어남이 있어도, 태어나고 태어나는 세상마다 이르고 이르는 곳마다 독실한 믿음과 바른 마음으로 출가하여 살아서 속세의 티끌에 물들지 않고 어리고 순진한 마음으로 출가하여 힘써 정혜를 닦아, 현세의 부모를 비롯하여 여러 겁 동안 원한 맺은 사람이나 친한 사람이나 나와 함께 발심하며 찬조한 여러 시주도 지혜의 씨를 뿌리기를 함께 원하노라.
불상대시주 대흥사의 법단이 곡식 150석을 시주하여 이 생에 복과 명성이 모두 번성하고 내세에 지혜의 종자와 영혼의 모종이 더욱 크게 자라기를 기원하며 아미타존상을 조성하다.
불상대시주 곡성 태안사 비구 학심이 논 일곱 마지기를 시주하고 태인 땅 수익사 비구 여잠이 돈 이백 냥을 내며 찬조하는 여러 시주와 현세에는 수복이 더욱 많고 내세에 극락에 왕생하기를 기원하여 다보여래존상을 조성하다.
불상대시주 권의형이 조 35석을 시주하며 현세에는 수복이 많고 내세에는 정토에 왕생하기를 기원하여 관음보살존상을 조성하다.
불상대시주 하동 쌍계사 비구 지원이 논 네 마지기를 시주하고 순천 땅 흥국사 비구 효림이 논 네 마지기름 시주하며 함께 극락왕생을 기원하여 문수보살존상을 조성하다.
불상대시주 하동 쌍계사 비구 학현이 돈 25냥을 시주하고 거사 웅조가 돈 20냥을 시주하며 부모가 연화세계에 왕생하기를 함께 기원하여 보현보살존상을 조성하다.
불상대시주 동북 유마사 비구 성화가 조 30석을 내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여 지적보살존상을 조성하다.
불상대시주 순천 흥국사 비구 진원이 조 45석을 시주하고 김려수가 조 10석을 시주하며 현세에는 수복이 더욱 많고 내세에는 극락왕생하기를 함께 기원하여 관음존상을 조성하다.
낙양성의 상궁 갑신년 생 이씨 귀영이 돈 50냥을 내며 현세에는 관재와 구설수가 영원히 없고 내세에는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여 아미타존상,관음보살존상,대세지보살존상 등 원불삼존상을 조성하다.
낙안 징광사 비구 양한이 조 20석을 시주하며 스승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공양에 보태다.
본사 비구 희밀이 조 20석과 항금 값을 시주하여 석가관음상의 조성을 도우다.
팔영산 사문 색난이 다보문수상을 조성하다
조계산 사문 충옥이 미타상을 조성하다
능가산 사문 일기가 보현상을 조성하다.
응원이 관음상을 조성하다.
추붕이 지적상을 조성하다.
추평/ 순원/ 행탄/ 승매/ 초변/ 각초/ 도환/ 도견/ 덕희/ 법융/ 대유/ 진총/ 정혜/ 진일/ 선각/ 징해/ 서행/ 인척/ 하천관련주석
- 주석 1 여기에서 삼대는 신라, 고려, 조선을 지칭한다.
- 주석 2 불사를 도운 사람들을 의미한다.
- 주석 3 전설상의 오래 산 나무를 의미한다.
- 주석 4 여기에서 친왕자는 훗날의 영조이다.
- 주석 5 불교의 진실한 가르침을 지칭한다.
- 주석 6 극락을 의미한다.
- 주석 7 극락세계를 의미한다.
- 주석 8 인연이 있는 사람을 권하여 보시하게 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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