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과 각황전 석축 앞에는 오층석탑 2기가 세워져 있다. 각기 동오층석탑, 서오층석탑이라 하는데 두 석탑의 규모와 형식은 유사하지만, 기단의 높이와 탑신석, 옥개석의 형태 등 세부적인 부분은 차이가 있어 처음부터 쌍탑으로 조성된 것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 서오층석탑은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석과 옥개석을 올렸고, 노반석(露盤石) 위에 원뿔 모양 간주(間柱)와 연화문이 새겨진 둥근 보주(寶珠)로 구성된 상륜부(相輪部)가 남아 있다. 이중기단의 상하층 면석에 십이지(十二支)와 팔부중(八部衆)을 조각하였고, 1층 탑신석에는 동서남북 사방으로 사천왕상을 얕은 부조로 조각하였다. 1층탑신과 기단의 상하층 면석은 존상의 위계에 맞춰 위에서부터 차례로 사천왕, 팔부중, 십이지의 모습을 새긴 것이다. 탑신석은 단일부재로 기단석과 마찬가지로 모서리에 기둥이 표현되어 있다. 옥개석 아랫면에는 5단의 층급받침을 두었고, 모서리 부분을 보면 아랫면은 평평하게 처리하고 윗면만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으로 다듬었다. 석탑 남쪽으로는 안상과 연꽃이 조각된 배례석이 놓여 있다. 높이는 6.98m이다. 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관리 보수 기록
1995년에 석탑의 해체 수리가 진행되었고, 이때 다수의 사리와 장엄구가 출토되었다. 2006년 12월에는 보존처리가 시행되었고, 2008년 2월에는 경계 난간을 목재로 교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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