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과 각황전 석축 앞에는 오층석탑 2기가 세워져 있다. 각기 동오층석탑, 서오층석탑이라 하는데 두 석탑의 규모와 형식은 유사하지만, 기단의 높이와 탑신석, 옥개석의 형태 등 세부적인 부분은 차이가 있어 처음부터 쌍탑으로 조성된 것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 동오층석탑은 문양이 없는 단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석과 옥개석을 올렸다. 기단부의 네 모서리에는 기둥이 조각되어 있고, 탑신석은 단일부재로 기단석과 마찬가지로 모서리에 기둥이 표현되어 있다. 1층부터 5층까지 모든 탑신석이 높이보다 너비를 크게 하여 안정감을 주고 있다. 옥개석 아랫면에는 4단의 층급받침을 두었고, 모서리부분을 보면 아랫면은 평평하게 처리하고 윗면만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으로 조각하였다. 5층 옥개석 위에는 네모난 노반석(露盤石)과 복발(覆鉢), 간주(間柱), 보주(寶珠)를 올린 상륜부(相輪部)가 남아 있다. 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관리 보수 기록
1999년 10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해체 수리가 진행되고, 이때 진신사리 8과와 사리 장엄구, 연화질(緣化秩) 묵서가 발견되었다. 이 묵서에 대공덕주로 벽암 각성스님이 기록되어 있어 1630년대 화엄사 재건시에 석탑도 같이 수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06년 12월에는 보존처리가 시행되었고, 2008년 2월에는 경계 난간을 목재로 교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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