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고각은 보제루 동쪽에 위치한 중층 누각형식의 건물로 법종과 법고, 운판, 목어 등 사물을 걸어 놓은 건물이다. 운고각은 1918년에 금정암의 비구니 세월(世月)스님이 영산전(각황전 남쪽에 위치한 서로전) 앞에 중건하였고, 1976년에 명선(明煽)스님이 그 자리에 범종각을 새로 세우면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2010년에는 포월 종삼(抱月宗三)스님이 기존 건물을 해체하고 지금과 같이 개축하였다.
운고각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공포는 다포를 올렸다. 정다듬을 한 석재로 가구식 기단과 유사한 모양의 기단을 설치하고, 높은 장초석에 민흘림의 기둥을 세워 중층을 구성하였다. 기둥에 창방과 평방을 걸고 그 위에 내외2출목의 다포를 올렸는데 그 양식은 쇠서를 길게 뽑고 연화와 연봉을 장식한 모습이 대웅전을 따른 것이다. 지붕은 서까래와 부연을 길게 뽑아 처마를 깊게 하였으며, 모서리에는 선자연을 구성하였다. 기둥사이에 설치한 낙양과 화려한 다포, 길게 뽑은 추녀와 선자연 등으로 상당히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기사
-
화엄사 종 유리건판 사진화엄사 종 유리건판 사진으로는 종루에 있었던 옛 강희 30년 명 범종의 외관(소장품번호 건판36680, 000451), 명문(소장품번호 건판36681), 용뉴(소장품번호 건판452) 등 4점이 있다. 일제강점기 화엄사 사진은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라는 사진자료집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공개하고 있는 유리건판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고적도보』는 우리나라 고적의 도판을 모은 책이다. 이 가운데 화엄사 관련 사진은 1933년에 간행된 『조선고적도보』 제13책(조선시대 불사건축 2)에 ... -
화엄사의 종화엄사 종 이야기는 당시 화엄사에 에밀레 종 만큼 큰 신라시대의 범종이 있었고, 왜란 때그 종을 왜군이 가져가다가 용소 혹은 강에서 배가 좌초되어 가져가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화엄사에서는 자운 윤눌(慈雲潤訥) 대사가 전라좌수영에서 수군통제사인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과 함께 군사(軍師)이자 수군으로 활약하였다. 당시 자운 스님은 연기존자께서 타고 오신 연(鷰)의 모습을 토대로 거북선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전라좌수영의 용머리는 경상우수영의 거북선의 머리와 형태가 다르다고 한다. 정유재란(...
-
종석대 석종소리종석대 석종소리 설화는 화엄사 스님과 지역명소가 불교적 색채로 결합되어 전승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종석대에서 화엄사의 진응 혜찬(震應慧燦, 1873~1942) 스님은 문수보살을, 용화 운호(龍華雲鎬, 1881~1963) 스님은 관세음보살 염송 기도를 하였다. 2주 뒤 두 스님은 각각 문수동자가 치는 종소리와 보나탁가산의 남순동자가 치는 종소리를 듣고 대강백과 화엄사 초대주지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진진응(陳震應) 스님은 당대의 대강백으로 화산학림(華山學林)의 강사로도 재직하였다. 하용화(河龍華) 스님은 화엄사에서 191...
더보기 +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