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문의 봉안된 존상은 소조로 조성한 금강역사상과 동자상이 있다. 전면 기준 오른쪽 협칸에는 나라연금강상과 코끼리를 탄 문수동자상이, 왼쪽에는 밀정금강상과 사자를 탄 보현동자상이 봉안되어 있다. 상의 높이는 금강역사상이 270cm 내외, 동자상이 220cm 내외로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에 소조상을 봉안하는 경우 조상 내부에 뼈대를 세워야하기 때문에 건물과 연결하여 지지대를 세우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이를 위해 마루를 설치하는 모습 또한 보편적이다. 화엄사 금강문 역시 존상이 봉안된 곳은 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금강역사상은 얼굴의 표정과 몸의 골격, 근육, 상반신의 천의 자락 등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은 올려 모아 정수리에 묶고, 부릅뜬 눈, 다문 입, 주먹코 등에서 전형적인 금강역사상의 표현법이 보인다. 두 역사상 모두 왼손은 허리춤에서 금강저(金剛杵)를 잡고 있고, 오른손의 모양은 서로 다르게 취하고 있다.
금강문에는 양협칸의 전면과 측면 후면에 벽체를 구성하고 벽화를 그려 넣었다. 벽체는 중인방을 기준으로 아래쪽은 판벽이고 위쪽은 심벽으로 구성하여, 상부벽에만 벽화가 있다. 샛기둥으로 모두 16폭으로 벽면을 분할하고 각각에 신장상을 그려 넣었다. 신장산은 각기 다른 무기를 들고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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