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헌당탑과 탑비는 현대에 조성된 승탑, 비가 모셔져 있는 승탑원 남쪽 구역에서 오른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동헌당 태현(1896~1983)스님의 사리탑과 비이다. 동헌당 태현스님은 1983년 9월 9일 법랍 66세, 세수 88세로 화엄사 구층암에서 입적하셨다. 입적 후 처음 조성된 탑은 현재 충남 천안시 구룡사로 옮겨졌고, 지금의 탑과 비는 2009년에 새로 조성한 것이다. 같은 해 9월 22일 동헌당 태현 대종사 열반 26주기 추모법회를 거행하고, 사리탑비 제막식을 하였다. 새 탑과 비의 조성을 위하여 도철 스님이 동헌조사사리탑비 건립위원회 총도감을 맡고, 중요무형문화재 석조각장 이재순이 제작하였다. 사리탑의 높이는 4m, 탑비의 높이는 5m이다.
동헌당탑은 사각의 지대석 위에 사자로 꾸며진 팔각의 기단석(基壇石), 종 모양 몸돌(塔身), 연꽃과 극락조, 보배구슬로 장식된 상륜(相輪)을 얹은 석종형(石鍾形)이다. 지공(指空) 대선사 부도의 모습과 연곡사 부도의 보주 부분을 응용하여 재구성하였으며, 내부에는 사리 구멍을 파고 사리 장치를 하였다고 한다.
비는 여의주를 입에 문 거북이 형상의 귀부, 검은색 돌로 된 비신(碑身), 구름문과 승천하는 9마리의 용이 새겨진 이수로 구성된 구조이다. 비문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글을 짓고, 산민 이용(山民李鏞, 1949~)이 글씨를 썼다. 비신 상단에 ‘동헌당태현대선사비명(東軒堂太玄大禪師碑銘)’이라고 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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