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월대사진영〉은 포월 영신(抱月永信) 스님의 진영이다. 화면의 크기는 세로 76㎝, 가로 61㎝이며, 바탕 재질은 종이다. 진영은 묵담으로 그렸으며, 짙은 갈색 테두리의 액자로 표구되어 있다. 진영의 전면 오른쪽 상단에는 ‘포월대선사지조(抱月大禪師之照)’의 영제(影題)와, 왼쪽 상단에는 1941년 5월에 영호 정호(映湖鼎鎬, 1870~1948) 스님이 찬술한 영찬(影讚)이 묵서로 적혀 있다. 화면의 바깥 왼쪽 하단에는 ‘기일 음삼월 이이일(忌日陰三月二二日)’이 적혀 있다. 구도는 정면으로 앉은 모습이다. 먹색 장삼에 흰 동정 깃, 연회색 가사를 입고 있다. 오른손은 안으로 감추고, 왼손은 드러내어 단주를 쥐고 있다. 진영은 현재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봉안되어 있다.
원문
曾以四十年前
拜禪師於九層香臺
肥而潤矣
今觀林師作禪師相
瘦而臞
肥潤者是然
瘦臞者是然
回惟 禪師在世日
慈而諒
久作白蓮杜主
好梵唄
以音聲作佛事
可爲其眞耶
然俱爲影子而己耳
如何是眞
呆然吟
日暮長江外
布帆傍月來
辛巳中夏龜山人鼎鎬謹題
※출처: 『한국의 사찰 문화재-2021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1
번역문
일찍이 40년 전에
선사를 구층향대에서 뵈었는데
살 찌고 윤기가 흘렀다
지금 임사가 그린 선사의 초상을 보니
마르고 여위었다
살 찌고 윤택한 자가 옳은가
마르고 여윈 자는 옳은가
돌이켜 생각건대 선사께서 살아계실 때
자애롭고 진실되셨다
오랫동안 백련사 주지를 하셨고
범패를 좋아하셔서
음성으로 불사를 하셨다
이것이 참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두 그림자일 뿐이다
무엇이 참모습인가?
어리석게 끙끙대며 읊는다
해는 저물어 장강 밖에 드리우고
돛단배 곁으로 달 돋아 오누나
신사년(1941) 5월에 구산인 정호는 삼가 제한다
※출처: 『한국의 사찰 문화재-2021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