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 정기(應峰正基, 1853~1919) 스님은 법호가 응봉, 법명이 정기, 속성은 전주 이씨이며, 1853년 정월 27일 광양읍에서 태어났다. 18세에 연곡사 월함(月函) 장로에게 출가하였고, 취봉(翠峰) 선사에게 계를 받았으며, 덕송(德松) 선사에게서 수학하였다. 중년에 이르러 화엄사에서 『법화경』을 독송하며 수행하였다. 1919년 11월 16일 세수 67세로 입적하였다.[1]〈응봉당 대화상 정기의 진영〉 뒷면에는 ‘세상에 머물기 77년 만인 1919년에 입적했다(住世七十七 大正八年己未十一月十六日 入涅槃)’라고 세수가 잘못 기록되어 있다.
상좌에 계봉당 계문(溪峰堂戒文), 해운당 영렬(海雲堂榮烈), 만파당 영안(萬坡堂永安) 스님 등이 있다. 스님의 행장이나 비가 따로 남아있지 않지만, 상좌들이 조성한 〈응봉당 대화상 정기의 진영〉 뒷면에 적힌 기록을 통해 스님의 행적을 대략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원통전에 있는 칠성도(七星圖) 화기의 산중대덕질에 응봉 스님이 기록되어 있으며, 유리건판 ‘화엄사 승려’ 사진(맨 윗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에서도 스님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련주석
- 주석 1 〈응봉당 대화상 정기의 진영〉 뒷면에는 ‘세상에 머물기 77년 만인 1919년에 입적했다(住世七十七 大正八年己未十一月十六日 入涅槃)’라고 세수가 잘못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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