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추파집-혜암 스님께 드리는 편지

혜암 스님께 드리는 편지는 추파 홍유(秋波泓宥, 1718~1774) 스님이 혜암 스님께 보낸 편지로 『추파집(秋波集)』 권2에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입실(入室)하였는데 법반(法伴)이 많지 않은 일, 법석을 열었는데 대중이 많이 모이지 않은 일 등을 위로하는 것으로 혜암 스님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이다.
원문
與惠庵丈兄書 公竗年自立。拈我和尙鈯斧于唱法黃嶺道場。知吾東方宗旨。從此重振也。公之名。早著於世。恐或朝華之易凋而所可恃者。其向法之誠。專工之勤。卓出乎人。則其何有始而無終也。聞開法之言然後。尤覺有志者事竟成耳。頃有人來言。法伴不多。是入室之初。一寂寞事。而寔年荒之致。豈公之化不愽哉。異日屐滿戶外者。必公之居也。淵深則魚聚。此非虛語。惟公勉之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번역문
혜암 스님께 드리는 편지 스님은 꽃다운 나이에 자립하시어 창법(唱法)하는 황령(黃嶺) 도량에서 우리 화상의 도끼날(鈯斧)을 잡으셨으니, 우리 동방의 종지가 이로부터 거듭 떨쳐 일어났음을 알겠습니다. 스님의 명성이 일찍부터 세상에 드러나 혹시라도 아침 일찍 핀 꽃이 쉽게 시들까 걱정하였습니다. 그래도 믿을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법을 향한 성실함과 공부에 전념하는 근면함이 남들보다 뛰어나니 어찌 시작만 하고 끝을 맺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법석을 열었다는 말을 들은 뒤에는 더욱이 뜻이 있는 사람은 일을 결국 이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근래에 어떤 사람이 찾아와 법반(法伴)이 많지 않다고 하던데 입실(入室) 초기에는 다 그렇게 적막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흉년을 만났기 때문이지 어찌 스님의 교화가 넓지 않아서이겠습니까? 앞으로 집 밖에 나막신이 가득한 곳은 반드시 스님이 계시는 곳일 것입니다. 못이 깊으면 고기가 많이 모인다는 말이 헛말이 아닙니다. 스님께서는 그저 힘쓰십시오.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관련기사

지리정보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