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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구례지-봉천암에서 술을 마시며

「봉천암에서 술을 마시며」는 칠언율시로 동아(東雅) 박해기(朴海紀, 생몰년 미상)가 봉천암에서 술을 마시고 흥취에 젖어 자연풍경 바라보며 읊은 것이다. 이 시는 『속수구례지』 하, 제영 편에 수록되어 있다.
원문
鳳泉庵小酌 十載說君硏墨間 西風還笑倂蒼顏 颼關葉下人間世 寥廓天垂海外山 殘雨催詩沾菊塢 夕陽如畫入松關 苦吟不是烟霞癖 野店何須盡醉還 ※출처: 구례향교 저, 구례역사문화연구회 한장원·김정복 옮김, 『속수구례지』 하, 구례문화원, 2009.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구례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鳳泉庵小酌   봉천암에서 술을 마시며 十載說君硏墨間 십 년 동안 그대에게 먹 갈고 붓 적시며 말을 했는데 西風還笑倂蒼顏 서풍이 도리어 비웃으며 창백한 얼굴에 불어온다. 颼關葉下人間世 우수수 낙엽은 인간세상으로 떨어지고 寥廓天垂海外山 텅 빈 하늘은 바다 너머 산 위로 펼쳐진다. 殘雨催詩沾菊塢 가랑비는 시(詩)를 재촉하며 국화 핀 강둑을 적시는데 夕陽如畫入松關 석양은 그림처럼 소나무 사립문으로 들어온다. 苦吟不是烟霞癖 고심하며 시 읊는 것은 자연을 좋아하는 버릇은 아니니 野店何須盡醉還 무엇하러 들판 주막으로 진창 취해 돌아갈 것인가? ※출처: 구례향교 저, 구례역사문화연구회 한장원·김정복 옮김, 『속수구례지』 하, 구례문화원, 2009.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구례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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