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층 불탑에 절하다」는 칠언율시로 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의 『다송시고(茶松詩稿)』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사리가 봉안된 칠층 불탑은 사사자 삼층석탑이다.
기록상의 사사자 삼층석탑은 세존사리탑, 칠층 불탑 등 약간의 차이를 보이며 혼재되어 있다. 『화엄사사적』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화엄사에 사리를 봉안하고, 세존사리탑 구층 1좌(座)가 있다고 되어 있다. 이능화(李能和, 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편에는 신라 자장 스님이 석존사리탑 7층을 세웠다고 되어 있다.
원문
拜七層佛塔
靜裡奉安古釋迦
石爲樑棟至今佳
庭心聳出眞仙骨
殿角齊攀卽佛家
千點莓苔班浩刼
十尋風雨颺塵沙
不知舍利何間在
但向靑山問暮鴉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번역문
拜七層佛塔 칠층 불탑에 절하다
靜裡奉安古釋迦 고요한 가운데 옛 석가를 봉안하니
石爲樑棟至今佳 돌을 동량삼아 오늘까지 아름답구나.
庭心聳出眞仙骨 뜰 가운데 용출하니 참으로 선골이요
殿角齊攀卽佛家 처마 끝과 나란하니 부처님 집이로다.
千點莓苔班浩刼 천 점의 이끼는 호겁에 아롱지고
十尋風雨颺塵沙 열 길 풍우는 티끌과 모래 일으키네.
不知舍利何間在 진신 사리는 어느 곳에 있는가
但向靑山問暮鴉 청산의 저녁 까마귀에게 묻노라.
※번역: 이재희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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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통사-지리산 세존 사리탑 세 곳이능화(李能和, 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편, 지리산세존사리탑삼처(智異山世尊舍利塔三處) 조에 수록되어 있다. 지리산 세존사리탑 3곳 가운데 하나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기단부 2층과 탑신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화엄사사적』에는 신라 자장이 세운 석존사리탑 7층으로 기록되어 있어 후대에도 7층 사리탑이라 전승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의 『다송시고(茶松詩稿)』 「사리탑을 경찬하다」 시에서도 확인된다. 원문 ○智異山世尊舍利塔三處 一。大華嚴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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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 삼층석탑사사자삼층석탑은 화엄사 서북쪽으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이 언덕을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효대(孝臺)라고 부르고 있다. 일반적인 석탑이 불전 전면에 배치되는 것과 달리 사사자삼층석탑은 불전 후면 높은 언덕에 위치하여 국내에서는 유래를 찾기 어려운 배치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화엄사의 창건주인 연기조사의 효성과 관련되어 효대(孝臺)라 한다고 전한다. 효대란 표현은 의천의 시에서도 나타난다. 탑의 건립연대에 대해서는 『화엄사사적』, 『봉성지』 등의 문헌에 자장대사가 7세기 초에 세웠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학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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