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을 돌에 새김」은 칠언절구로 ‘화엄사 십해(十解)’의 여섯 번째 풀이다. 이 시는 윤종균(尹鍾均, 1861~1941)의 『유당시집(酉堂詩集)』 권2, 병진고 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1916년에 찬술된 것이다. 시의 내용은 화엄석경이 봉안된 위치, 왜란으로 인한 훼손, 서체의 강건함에 대해 읊은 것이다. 화엄석경의 서체에 대해서는 박규수(朴珪壽, 1807~1877)의 「윤 침계에게 보내는 편지(上尹梣溪)」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적고 있다.
원문
華嚴石刻 六解
華嚴經石刻卽覺皇殿壁而兵火中破碎字劃蒼雅遵勁在覺皇殿佛床下僧徒寶惜
華嚴石刻少眞詮
兵燹侵尋歲月遷
隻字于今藏十襲
鍾王筋骨正蒼然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華嚴石刻 六解 화엄경을 돌에 새김. 여섯째 풀이
화엄경을 돌에 새긴 것은 곧 각황전 벽이다. 그런데 전쟁으로 불이 나서 깨지고 부수어졌다. 그래서 글자의 획이 어슴푸레하나 아름답고 굳세고 씩씩하다. 각황전 불상 아래 있다. 스님들이 보배로 아낀다.
華嚴石刻少眞詮 화엄경을 돌에 새겼어도 진전(眞詮)은 적고
兵燹侵尋歲月遷 병선(兵燹)이 침심(侵尋)하여 세월이 바뀌었네
隻字于今藏十襲 약간의 글자 오늘날까지 열 벌을 간직하니
鍾王筋骨正蒼然 종왕(鍾王)의 근골(筋骨) 바로 옛 모습 그대로네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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