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대의 석상」은 칠언절구로 ‘화엄사 십해(十解)’의 두 번째 풀이다. 이 시는 윤종균(尹鍾均, 1861~1941)의 『유당시집(酉堂詩集)』 권2, 병진고 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1916년에 찬술되었다. 사사자 삼층석탑은 효대(孝臺)라고도 불리는 만큼 연기조사와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많다. 시의 내용은 사사자 삼층석탑 앞 공양상 석등에 얽힌 연기조사와 그 어머니의 설화를 읊은 것이다.
원문
孝臺石像 二解
烟起祖師孝養其母浮屠塔有孝臺石像戴母者是也
孝思禪林絕代無
胡儈指點玉浮屠
欲知方外彛倫重
石像猶成戴母圖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孝臺石像 二解 효대의 석상. 둘째 풀이
연기조사가 그 어머니를 효양하였는데 부도탑이 효대에 있다. 어머니를 이고 있는 것이다.
孝思禪林絕代無 효를 생각한 선림은 대가 끊겨 없는데
胡儈指點玉浮屠 호승이 아름다운 부도를 가리키네
欲知方外彛倫重 방외에도 이륜을 중히 여기는지 알고 싶은데
石像猶成戴母圖 석상을 마치 어머니 그림을 인 듯이 만들었네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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