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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집-화엄사 장육전 중수 시

「화엄사 장육전 중수 시」는 칠언율시로 홍세태(洪世泰, 1653~1725)의 『유하집(柳下集)』 권3, 시(詩) 편과 『속수구례지』 하, 제영 편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는 계파 성능(桂坡聖能, 생몰년 미상) 스님이 장육전을 중수할 때 홍세태에게 시를 부탁한 것이다. 『유하집(柳下集)』에 수록된 시의 주석에서는 도선 국사(道詵國師, 827∼898)를 연기조사라 한 점, 이에 따라 화엄사 창건주를 도선 국사로 파악한 점이 특징이다. 장육전 중건 상량문은 1701년(숙종 27) 9월에 채팽윤(蔡彭胤, 1669~1731)이 찬술한 것으로, 실물이 현재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장육전은 1699년부터 중수하여 1701년 11월 2일에 상량하고, 1702년에 완공되었다.
원문
華嚴寺丈六殿重修詩 【원주: 幷小序】 寺本新羅僧道詵所創 火於壬辰倭亂 後歲庚午 碧巖大士覺性重修此寺 而殿獨未焉 今聖能上人始得建立 請余爲記若詩云 道詵遺跡只孤烟 金刹重修尙未全 賴有一僧開別殿 遂令三佛鎭諸天 莊嚴法界空山裏 寂寞禪心古栢前 想見百神扶護得 恒河沙盡獨巍然     【원주:道詵一號烟起師】 ※출처: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
번역문
華嚴寺丈六殿重修詩   화엄사 장육전 중수시 【원주: 아울러 짧은 서문과 함께】 화엄사는 본래 신라 승려 도선 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한 것이다. 임진왜란에 병화를 당해 후세 경오년(1630)에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스님이 이 절을 중수하였다. 그러나 불전(佛殿)이 아직도 완성되지 않아 지금 계파 성능(桂坡聖能, ?~?) 상인이 비로소 건립하고, 나에게 기문과 약간의 시를 청하였다. 道詵遺跡只孤烟   도선의 유적에는 외로운 연기뿐이라 金刹重修尙未全   금찰을 중수하였으나 온전치 못하네 賴有一僧開別殿   한 승려 덕분에 별전을 열었으니 遂令三佛鎭諸天   마침내 삼불이 제천 세계를 관장하네 莊嚴法界空山裏   텅빈 산속의 장엄한 법계요 寂寞禪心古栢前   오래된 나무앞의 적막한 선심이로다 想見百神扶護得   온갖 신들의 도움을 받아 恒河沙盡獨巍然   항하사의 모래가 다하도록 홀로 우뚝 서기를     【원주: 도선(道詵)은 연기(烟起) 스님이라고도 부른다】 ※교열: 불교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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