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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국사문집-지리산 화엄사에서 짓다

「지리산 화엄사에서 짓다」는 고려 선종 11년(1094)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 1055~1101)이 남쪽 지방을 순례하던 중 화엄사에 머물면서 ‘효대(孝臺)’에 올라 지은 칠언절구로 『대각국사문집』 권17에 수록되어 있다. 시의 내용은 적멸당(寂滅堂), ‘효대’ 등 화엄사 경내와 주변 풍경에 대한 흥취이다. 이 시에서 처음으로 사사자 삼층석탑을 ‘효대’라 이름한 것으로 추정된다. 길상봉은 지리산 노고단이다. 1998년 12월 이 시를 기념하기 위해 주지 종원(宗源) 스님과 구례군수 최관중이 화엄사 경내에 시비(詩碑)를 건립하였는데, 현재 시비는 시의 공원으로 이동되었다.
원문
留題智異山花嚴寺 寂滅堂前多勝景 吉祥峯上絶纖埃 彷徨盡日思前事 薄暮悲風起孝臺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번역문
留題智異山花嚴寺 지리산 화엄사에서 짓다 寂滅堂前多勝景  적멸당 앞에는 빼어난 경치가 많고 吉祥峯上絶纖埃  길상봉 위에는 한 점 티끌도 없어라. 彷徨盡日思前事  온종일 서성이며 지나간 일 생각하니 薄暮悲風起孝臺  저물녘 효대에 슬픈 바람이 일어나네.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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