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상인이 영은사에 머물렀는데 비에 막혀 만나지 못하니, 부쳐 보냅니다」는 칠언절구 2수로 신유(申濡, 1610~1665)의 『죽당집(竹堂集)』 권4, 금강록(錦江錄) 편에 수록되어 있다. 시에서는 ‘멀리 있는 산 중턱(翠微)’, ‘중천(中天, 半霄)’ 등의 거리적 표현을 담아 각성 스님을 만나고자 하였으나 날씨로 인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금강록은 신유가 1647년 8월에서 1648년 10월까지 공주 목사(公州牧使)로 재직할 당시에 지은 것이다. 원공(遠公)은 동진(東晉) 시기의 혜원(慧遠, 334~416) 스님으로, 여산(廬山) 동림사(東林寺)에 거주하였다.
원문
覺性上人宿靈隱寺 阻雨不見 寄贈 (二首)
江城雲黑雨濛濛
此夜東林宿遠公
明發欲尋山逕去
磬聲遙在翠微中
靈峯一點翠岧嶤
繞㙮飛泉落半霄
知道吾師經宿處
梵殘淸夜賦江潮
※출처: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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