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으로 유학을 간 화산 정병헌의 시운을 차하다」는 칠언율시로 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의 『다송시고(茶松詩稿)』 권2에 수록되어 있다. 중앙학림은 1906년에 세워진 명진학교로 여러 차례 명칭 변화가 있었다. 중앙학림으로 1915년 개칭되었으며 현 동국대학교의 전신이다. 만우 병헌(曼宇秉憲, 1891~1969) 스님은 법호가 만우, 법명이 병헌, 속성은 정씨(鄭氏)이다.
원문
次華山鄭秉憲京城遊學
吾佛敎風因世俗
京都中央學林開
漢水多徵奇絕士
華山特選一高才
跡似春鴻隨月去
翼如秋鵬割雲來
欲窮千里無形的
着脚翻身更上臺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번역문
次華山鄭秉憲京城遊學 경성으로 유학을 간 화산 정병헌의 시운을 차하다
吾佛敎風因世俗 부처님의 교풍은 세속을 따르니
京都中央學林開 중앙학림이 서울에서 열렸도다
漢水多徵奇絕士 한양의 빼어난 선비 많이 불렀고
華山特選一高才 화산에서 높은 선비 하나 뽑았네
跡似春鴻隨月去 자취는 달빛 따르는 봄날 기러기요
翼如秋鵬割雲來 날개는 구름 가르는 가을 붕새로다
欲窮千里無形的 천리 먼 길 보아도 자취 없으니
着脚翻身更上臺 발붙이고 몸을 돌려 누대에 오르네
※번역: 이재희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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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통사-중앙학림의 설치이능화(李能和, 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편, 중앙학림시선불장(中央學林是選佛場) 조에 수록되어 있다. 사립불교중앙학림을 조선교육령에 의거하여 인가 받아 승려교육의 도량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불교중앙학림은 동국대학교의 전신으로 1906년 명진학교, 1910년 불교사범학교, 1914년 불교고등강숙, 1915년 중앙학림으로 개칭되었다. 1922년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강제 폐교되었다가, 1928년 다시 불교전수학교로 개교하였다. 이후 1930년 중앙불교전문학교, 혜화전문학교 등 여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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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 병헌만우 병헌(曼宇秉憲, 1891~1969) 스님은 법호가 만우, 법명이 병헌, 속성은 정씨(鄭氏)이다. 스님은 1919년 불교중앙학림 재학 중 3·1일 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배포, 학생들에게 선언 소식을 전달하였고, 그해 12월에는 독립운동자금 모집에 민단부원(民團部員)으로 항일 활동을 하였다. 이후 상해 망명 생활을 하다가 귀국하여 1928년 화엄사의 감무(監務)가 되었으며, 1932~1938년 동안 화엄사 주지로 재임하였다. 화엄사 주지로 재임하던 중 1934년 비바람으로 훼손된 각황전 수리를 계획, 조선총독부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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