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화엄사 입구」는 칠언율시로 작자 미상의 『일눌만록(一訥慢錄)』에 수록되어 있다. 시의 내용은 화엄사 경내의 풍경과 불교 교리에 대한 것이다. 이 시의 전후에는 하동 쌍계사, 섬진강 등에 대한 시가 있다. 지리산 일대를 유람하며 시를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문
求禮郡華嚴寺入口
搭車先着華岩洞
廢豁鐘樓掛半空
冥府堂前孤鳥下
覺皇殿畔珀桃濃
但信吾儒窮且達
明知佛像德兼功
最願來生從此錄
淡然高臥白雲中
※출처: ‘선인의 일상 생활, 일기’,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이종수
번역문
求禮郡華嚴寺入口 구례군 화엄사 입구
搭車先着華岩洞 타고 간 수레 화엄사 골짝에 이르니
廢豁鐘樓掛半空 무너질 듯 낡은 종루 반쯤 허공에 우뚝 솟았네.
冥府堂前孤鳥下 명부전 앞에 한 마리 산새 내려앉고
覺皇殿畔珀桃濃 각황전 옆에 영롱한 복숭아 짙구나
但信吾儒窮且達 우리 유학만 이치를 궁구해 앎에 이르는 줄 알았더니
明知佛像德兼功 부처에게도 덕과 공이 있음을 분명히 알겠네.
最願來生從此錄 가장 원하는 바는 내생에 이를 따라 성찰하여
淡然高臥白雲中 담담히 흰 구름 속에 높이 눕는 것이라오.
※번역: 이종수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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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황전 건축각황전은 대웅전과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는 화엄사의 두 주불전 중 하나이다. 석축의 조성수법을 보았을 때, 대웅전 영역보다 각황전 영역이 먼저 조성되었고, 후대 사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대웅전과 다른 건축물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각황전의 왼쪽편에는 영산전으로도 불리는 봉향각이 자리하는데 이 건물이 각황전의 노전이다. 각황전은 전면 7칸, 측면 5칸의 다포를 올린 중층건축물로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이고 지붕가구는 상층지붕 기준으로 1고주 7량이다. 대규모 석축으로 대지를 조성하고 건물의 어칸 중심과 석등, 석축 계단... -
명부전명부전은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스님의 재건(1630~4년) 당시 대웅전과 함께 중건된 전각이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출목 이익공을 올린 겹처마 맞배지붕 집이다. 지붕 가구는 5량가이다. 기계로 가공한 화강석 외벌대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원기둥을 세웠다. 기둥 상부에는 출목 이익공형식의 공포대를 구성하고 앞뒤로 대들보를 걸어 내부의 고주는 모두 생략한 반면, 측면에는 어칸의 기둥을 고주로 높이 써서 대들보 없이 툇보와 종보만 두고 있다. 내부에는 전면을 제외한 나머지 3면에 불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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