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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눌만록-구례군 화엄사 입구

「구례군 화엄사 입구」는 칠언율시로 작자 미상의 『일눌만록(一訥慢錄)』에 수록되어 있다. 시의 내용은 화엄사 경내의 풍경과 불교 교리에 대한 것이다. 이 시의 전후에는 하동 쌍계사, 섬진강 등에 대한 시가 있다. 지리산 일대를 유람하며 시를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문
求禮郡華嚴寺入口 搭車先着華岩洞 廢豁鐘樓掛半空 冥府堂前孤鳥下 覺皇殿畔珀桃濃 但信吾儒窮且達 明知佛像德兼功 最願來生從此錄 淡然高臥白雲中 ※출처: ‘선인의 일상 생활, 일기’,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이종수
번역문
求禮郡華嚴寺入口   구례군 화엄사 입구 搭車先着華岩洞   타고 간 수레 화엄사 골짝에 이르니 廢豁鐘樓掛半空   무너질 듯 낡은 종루 반쯤 허공에 우뚝 솟았네. 冥府堂前孤鳥下   명부전 앞에 한 마리 산새 내려앉고 覺皇殿畔珀桃濃   각황전 옆에 영롱한 복숭아 짙구나 但信吾儒窮且達   우리 유학만 이치를 궁구해 앎에 이르는 줄 알았더니 明知佛像德兼功   부처에게도 덕과 공이 있음을 분명히 알겠네. 最願來生從此錄   가장 원하는 바는 내생에 이를 따라 성찰하여 淡然高臥白雲中   담담히 흰 구름 속에 높이 눕는 것이라오. ※번역: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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