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의 화엄사 사적에 쓴 시에 차운하다」는 칠언율시로 남악 태우(南岳泰宇, ?~1732)의 『남악집(南岳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시에서는 ‘조(祖)-손(孫)’, ‘무(無)-존(存)’ 등의 대비가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1697년 간행된 목판본 『화엄사사적』에는 1696년 2월 백암 성총(栢巖性聰, 1631~1700)이 쓴 발문(跋文)이 있다.
원문
次栢菴題華嚴寺事跡韵
一笻閑擲小溪根
寺闢靑山面面門
陰壑晩風生竹祖
秋庭落葉老桐孫
年深玉刹僧無主
刼變金沙聖若存
事跡記傳天地後
佛燈蓮漏點晨昏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번역문
次栢菴題華嚴寺事跡韵 백암의 화엄사 사적에 쓴 시에 차운하다
一笻閑擲小溪根 지팡이 하나 한가롭게 작은 시내에 던져두니
寺闢靑山面面門 청산에 지은 절 사방이 문이네
陰壑晩風生竹祖 그늘진 골짜기 저녁 바람에 죽조가 생겨나고
秋庭落葉老桐孫 가을 뜰 떨어진 잎에 동손이 늙어가네
年深玉刹僧無主 오래된 옥찰에 주재하는 스님 없는 듯
刧變金沙聖若存 겁변하는 금모래에 성인이 있는 듯
事跡記傳天地後 천지 이후에 사적 기록되어 전하는데
佛燈蓮漏點晨昏 연루 따라 불등을 새벽 저녁으로 켠다네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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