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선사가 중창하다」는 칠언절구로 ‘화엄사 십해(十解)’의 다섯 번째 풀이다. 이 시는 윤종균(尹鍾均, 1861~1941)의 『유당시집(酉堂詩集)』 권2, 병진고 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1916년에 찬술되었다. 시의 내용은 송운 대사의 의병 활동,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대사의 화엄사 중창, 화엄사 경내에 건립된 벽암 스님의 비석에 대한 것이다.
원문
碧巖重刱 五解
宣祖壬辰松雲政大師倡義湖南碧巖禪師杖劒從之癸巳寺入兵燹碧巖重刱寺門外有碧巖碑
碑榜有蓮塘
松雲義鼓動湖南
杖劍清晨拜石龕
紺宇重新灰劫後
崇碑斜照月盈潭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碧巖重刱 五解 벽암선사가 중창하다 다섯째 풀이
선조 임진년에 송운정대사가 호남에서 의병을 창도하였는데 벽암은 거기에 종사하 였다. 계사년에 병화로 불탔다. 벽암선사가 화엄사를 중창하였다. 절문 밖에 벽암선 사 비석이 있고 비석 옆에 연당이 있다.
松雲義鼓動湖南 송운의 의고가 호남에 진동하여
杖劍清晨拜石龕 칼을 짚고 맑은 새벽에 석감에 참배하였네
紺宇重新灰劫後 감우를 회겁한 뒤에 거듭 새롭게 하여
崇碑斜照月盈潭 높은 비석에 저녁 빛이 비추고 달이 못에 가득찼네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관련기사
-
사명당 직첩 방함 유리건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은 모두 약 3만 8천여 장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보관하던 것을 인수한 자료이다. 이 유리건판 사진 중에는 전각, 석탑 및 석경, 인물과 문서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엄사와 관련된 사진 약 1백 70여점이 확인된다. 이 가운데, ‘화엄사 승대장군 사명 송운 대선사 직첩 방함’(소장품번호 건판456)이라는 4점의 사진이 있다. 이것은 임진왜란 당시 승장으로서 의승병을 이끌고 혁혁한 공을 세운 송운 유정(松雲惟政, 1544~1610) 스님에게 내려진 직첩을 적은 문서이다. 스... -
벽암 각성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스님은 법명이 각성(覺性), 호가 벽암(碧巖), 속성이 김씨(金氏)이다. 스님의 일생은 화엄사에 건립된 국일도대선사비명(國一都大禪師碑銘)과 백곡 처능(白谷處能, 1617~1680) 스님의 『대각등계집(大覺登階集)』에 기재된 행장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성 스님은 1575년(선조 8) 12월 정해(23일)에 출생하고, 10세에 설묵(雪默)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15세에 보정(寶晶) 스님께 구족계를 받았다. 스님은 임진왜란 때 해전(海戰)에 참전하였고, 병자호란 때에는 항마... -
벽암 각성 비벽암 국일도 대선사 비명은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의 입적 3년 후인 1663년(현종 4) 계묘년 8월에 건립된 벽암 각성의 비로 화엄사 금강문과 성보박물관 앞에 있다. 스님은 법명이 각성(覺性), 법호가 벽암(碧巖), 속성이 김씨(金氏), 충북 보은 사람이다. 비신의 전면에는 전액(篆額), 제명(題名)과 서(序)가 적혀 있고, 후면에는 건립일, 제작에 참여한 재가자와 문도의 명단이 적혀 있다. 전액은 ‘국일도대선사비명(國一都大禪師碑銘)’이고, 예문관직제학 조계원(趙啟遠)이 썼으며, 비신 상단에 가로로 ...
더보기 +
관련자료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