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회고하다」는 칠언율시로 윤종균(尹鍾均, 1861~1941)의 『유당시집(酉堂詩集)』 권1, 계묘고 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계묘는 1903년이다. 권1에는 1892년 「임진고(壬辰稿)」부터 1915년 「을묘고(乙卯稿)」까지 217수가 실려 있다. 시의 내용은 석주관 전투에서 순절한 칠의사와 그 사적이 공허함을 안타까워하며 읊은 것이다. 봉성은 구례의 옛 이름이다.
원문
鳳城懷古
駐馬孤城畫角悲
昔人於此赴艱危
石關義士空留蹟
華寺胡僧尚有碑
歲暮英雄堪下淚
天寒風雪又多時
草萊殉節今寥寂
江水東流夕景移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鳳城懷古 구례에서 회고하다
駐馬孤城畫角悲 외로운 성에 말 세우면 화각(畵角)이 슬프고
昔人於此赴艱危 옛 사람은 여기서 매우 어렵게 나아갔네
石關義士空留蹟 석주관(石柱關) 의사(義士) 남긴 사적 공허한데
華寺胡僧尚有碑 화엄사(華嚴寺)엔 어찌 스님 비가 아직도 있을까
歲暮英雄堪下淚 세모(歲暮)엔 영웅(英雄)도 눈물을 흘리고
天寒風雪又多時 찬 날씨라 눈바람이 또 많은 때이네
草萊殉節今寥寂 풀밭에서 순절(殉節)했건만 오늘도 쓸쓸한데
江水東流夕景移 강물은 동으로 흐르고 저녁 경치 변하네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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