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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시집-화엄사 시회에 가다. 팔월에

「화엄사 시회에 가다. 팔월에」는 칠언율시로 윤종균(尹鍾均, 1861~1941)의 『유당시집(酉堂詩集)』 권1, 계묘고 편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03년 8월 윤종균이 화엄사에서 개최된 시회에 참석하여 그 정경과 흥취를 읊은 것이다. 시에는 밤과 새벽 시간이 청각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한편, 이전 1897~1899년 경 봄 구례현감 박항래(朴恒來) 역시 화엄사에서 시회를 개최한 일이 있었다.
원문
赴華寺詩會 八月 驢馬聲高勒夜溪 踈星宛轉數峰西 荒年如夢秋初熟 佳句違心月欲低 仙梵夏雲容鶴聽 寒鍾報曉代鷄啼 上方更在藤蘿外 白石蒼苔路不迷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赴華寺詩會 八月   화엄사 시회에 가다. 팔월에 驢馬聲高勒夜溪   밤 개울을 억지로 건너는 당나귀 소리 높은데 踈星宛轉數峰西   성긴 별은 몇 봉우리 서쪽에서 변하네 荒年如夢秋初熟   흉년에 꿈처럼 열매가 처음 익고 佳句違心月欲低   아름다운 글귀가 마음에 다다르고 달은 지려 하네 仙梵夏雲容鶴聽   선범(仙梵)은 가벼이 구름을 두드리며 쫓는 모습인데 寒鍾報曉代鷄啼   차가운 종소리는 닭소리를 대신해 새벽을 알리네 上方更在藤蘿外   상방(上方)은 다시 등라(藤蘿) 밖에 있는데 白石蒼苔路不迷   흰 돌에 푸른 이끼 끼어 길을 헤매게 하지 않네 ※출처: 유당 윤종균 저, 진인호·허근 역편, 『역주 유당시집』, 순천문화원, 200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순천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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