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로 가는 도중에 짓다」는 오언율시로 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의 『다송시고(茶松詩稿)』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시의 내용은 화엄사로 가는 도중에 바라 본 풍경에 대한 묘사와 흥취이다. 산과 물, 땅과 하늘, 은빛과 옥빛 등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문
向花嵓寺途中作
出山臨水更
終日路分明
藜笻隨處住
詩腹不時鳴
銀溪環地坼
玉嶂矗天生
花嵓何晩到
栢樹翠凝庭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불교학술원
번역문
向花嵓寺途中作 화엄사로 가는 도중에 짓다
出山臨水更 산을 나서고 물을 굽어보니
終日路分明 종일토록 길이 또렷하구나.
藜笻隨處住 지팡이로 곳곳에 머물며
詩腹不時鳴 시를 지어 때때로 표현하네.
銀溪環地坼 은빛 시내는 땅을 둘러 흐르고
玉嶂矗天生 옥빛 봉우리는 하늘에 솟았네.
花嵓何晩到 화암에 어찌 이리 늦게 왔나
栢樹翠凝庭 잣나무 푸른빛이 뜰에 가득하네.
※번역: 이재희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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