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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구례지-화엄사

「화엄사」는 칠언율시로 『속수구례지』 권하, 제영(題詠) 편에 수록되어 있다. 시에서는 여름철 화엄사를 방문한 박홍양(朴烘陽, 1848~1910)과 스님의 교유가 잘 드러나 있다. 박홍양은 박륜양(朴倫陽)이라고도 하며, 자가 공빈(公彬), 호가 도천(陶泉), 본관이 반남(潘南)이다. 김택영(金澤榮, 1850~1927)의 『소호당집(韶濩堂集)』 권14에 박홍양의 묘갈명 「박처사묘갈명 정사년(朴處士墓碣銘 丁巳)」이 남아 있다.
원문
華嚴寺 槐薰釀雨正霏徵 古寺依山客未稀 喚作主人還做夢 知非吾土强忘幾 百年地逈水堪飮 初夏林間花不飛 欲與枯僧仍久坐 禪提樹下解巾衣 ※출처: 구례향교 저, 구례역사문화연구회 한장원·김정복 옮김, 『속수구례지』 하, 구례문화원, 2009.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구례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번역문
華嚴寺   화엄사 槐薰釀雨正霏徵   괴목(槐木) 향기로 비를 빚어내니 사방이 자욱한데 古寺依山客未稀   옛 절은 산 속에 있건만 나그네가 드물지 않네 喚作主人還做夢   주인이라는 이는 되려 꿈속이지만 知非吾土强忘幾   내 땅 아닌 것을 아니 기심(機心)을 잊었다네 百年地逈水堪飮   일생 동안 궁벽한 땅에 있어서 물은 마실 만하건만 初夏林間花不飛   초여름 숲 사이에 꽃도 날리지 않는다. 欲與枯僧仍久坐   늙은 중과 오래토록 앉고파서 禪提樹下解巾衣   보리수 나무아래 두건과 옷을 벗어놓는다 ※출처: 구례향교 저, 구례역사문화연구회 한장원·김정복 옮김, 『속수구례지』 하, 구례문화원, 2009.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구례문화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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