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석대 석종소리 설화는 화엄사 스님과 지역명소가 불교적 색채로 결합되어 전승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종석대에서 화엄사의 진응 혜찬(震應慧燦, 1873~1942) 스님은 문수보살을, 용화 운호(龍華雲鎬, 1881~1963) 스님은 관세음보살 염송 기도를 하였다. 2주 뒤 두 스님은 각각 문수동자가 치는 종소리와 보나탁가산의 남순동자가 치는 종소리를 듣고 대강백과 화엄사 초대주지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진진응(陳震應) 스님은 당대의 대강백으로 화산학림(華山學林)의 강사로도 재직하였다. 하용화(河龍華) 스님은 화엄사에서 1919~1928년에 주지로 재임하였는데, 초대주지를 역임했다고 한 것은 1924년 화엄사가 본산으로 승격되고 난 뒤에 주지로 재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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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응 혜찬진응 혜찬(震應慧燦, 1873~1942) 스님은 법호가 진응, 법명이 혜찬, 속성이 진씨(陳氏)이다. 15세에 화엄사로 출가하였다. 이후 화엄사, 선암사 등지에서 경론을 수학하다가 24세에 응암 치영(應庵致永) 스님의 법맥을 이었다. 스님은 1910년 박한영(朴漢永)·한용운(韓龍雲) 등과 함께 원종종무원(圓宗宗務院) 종정(宗正) 회광(晦光)의 일본 조동종(曹洞宗) 연합 맹약 체결에 반대해 이를 저지하였다. 1913년 2월 쌍계사에서 호은 문성(虎隱文性) 스님에게 구족계와 대승계를 받았다. 이를 인연으로 진응 스님은 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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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고각운고각은 보제루 동쪽에 위치한 중층 누각형식의 건물로 법종과 법고, 운판, 목어 등 사물을 걸어 놓은 건물이다. 운고각은 1918년에 금정암의 비구니 세월(世月)스님이 영산전(각황전 남쪽에 위치한 서로전) 앞에 중건하였고, 1976년에 명선(明煽)스님이 그 자리에 범종각을 새로 세우면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2010년에는 포월 종삼(抱月宗三)스님이 기존 건물을 해체하고 지금과 같이 개축하였다. 운고각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공포는 다포를 올렸다. 정다듬을 한 석재로 가구식 기단과 유사한 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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