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창건과 각황중 중창 설화의 서사구조는 지옥이나 사후세계관과 연결되어 화엄사에 지옥문의 입구가 있다는 설화로 변화하였다. 지옥문 이야기는 중국 황제의 총애 받는 후궁이 사망한 뒤 황제의 꿈에 나타나 자신을 위해 절을 지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화엄사 지옥문 입구’ 이야기는 원 황제의 후궁이 화엄사에 불사를 부탁하는 것으로 전승되고 있다.
한편, 남효온(南孝溫, 1454~1492)의 『추강집(秋江集)』, 「지리산일과(智異山日課)」, 1487년 10월 5일 일기에서는 송 인종 황제의 비(妃)가 꿈에 나타나 화엄사 골짜기의 지옥에 들어갔으니 자신의 명복을 비는 절을 지어달라고 부탁하자, 황제가 극륜사(極倫寺)를 지어주었다는 사찰전승 설화를 소개하였다. 이는 화엄사 지옥문 설화가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왔고, 화엄사, 극륜사 등 다양한 사찰 이름으로 전승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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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일과-1487년 10월 5일 일기「지리산일과(智異山日課)」편 1487년 10월 5일 일기는 남효온(南孝溫, 1454~1492)의 『추강집(秋江集)』 권4에 수록되어 있다. 봉천사는 화엄사 산내 암자인 봉천암이다. 신미일(5일)의 내용은 봉천사로 향하며 승려에게 들은 지옥문 입구 설화와 봉천사에 도착 후 접한 사찰 풍광과 주지 육공(六空)스님에 대한 것이다. 육공스님은 1481년(성종 12) 남효온이 산을 유람하던 시기에 개성(開城) 감로사(甘露寺)에서 만난 적이 있다. 지옥문 입구 설화는 송 인종 시기 화엄사 골짜기의 ‘극륜사’라는 절로 등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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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일원‘지리산 화엄사 일원’은 천황봉, 노고단 등 수많은 산봉우리, 웅장한 기암절벽, 계곡, 울창한 산림 등의 자연경관과 잘 조화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경승지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승(名勝)’은 사전적으로 ‘이름난 경치’라는 뜻인데, 문화재에서는 ‘경치 좋은 곳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화엄사 일원은 1998년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되었고, 2009년 ‘사적 및 명승’을 ‘사적’과 ‘명승’으로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사적인 ‘구례 화엄사’와 명승인 ‘지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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