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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유리건판 사진

일제강점기 화엄사 사진은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라는 사진자료집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공개하고 있는 유리건판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고적도보』는 우리나라 고적의 도판을 모은 책이다. 도쿄제국대학 건축학과 교수 세키노 타다시(關野貞, 1867~1935)가 1902년 한국 문화재 조사의 책임자로 부임하여 한반도 전역의 고조선, 삼한, 신라, 고려, 조선 등 각 시대의 고분, 왕궁, 사찰, 능묘, 서원, 유물 등 역사 유적뿐 아니라 미술공예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조사했다. 그 성과로 1915년에 첫 책이 나왔고, 1935년까지 모두 15책이 발간되었다. 이 가운데 화엄사 관련 사진은 1933년에 간행된 『조선고적도보』 제13책(조선시대 불사건축 2)에 수록되어 있다. 화엄사 전경을 비롯하여 주요 전각의 내부 사진 등 모두 14장이 확인된다. 『조선고적도보』는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온라인 누리집(문화유산 지식e음)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 세키노 교수 일행이 실측하고 촬영한 조사 사진은 대부분 유리건판 형태로 남아있다. 많은 수가 일본의 도쿄대학 종합연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서울대학교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은 모두 약 3만 8천여 장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보관하던 것을 인수한 자료이다. 유리건판 공개 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모두 5권의 『유리원판 목록집』이 발간되었다. 이후 유리건판 사진의 본격적인 활용을 위하여 디지털 스캔 사업을 실시하였고, 2007년 자료집 『궁궐』을 시작으로 고고, 미술, 건축, 문자자료, 인류·민속 등 분야별로 나누어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 유리건판 사진 중에는 전각, 석탑 및 석경, 인물과 문서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엄사와 관련된 사진 약 1백 70여점이 확인된다. 이러한 일제강점기 사진 자료는 촬영 당시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어 화엄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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