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는 유형원(柳馨遠, 1622~1673)이 1656년(효종 7)에 찬술한 최초의 전국단위 사찬 지리지이다. 『동국여지지』 권5하, 구례현(求禮縣), 사찰(寺刹) 조에서는 화엄사의 옛 명칭 ‘황둔사(黃芚寺)’, 연기(煙氣) 조사의 창건, 각황전과 화엄석경, 사사자 삼층석탑 앞의 공양상 석등, 화엄사 주변의 하천과 봉우리 등의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였다. 화엄사와 관련된 『동국여지지』의 내용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한편, ‘황둔사’라는 명칭은 『명종실록(明宗實錄)』 명종 6년(1551) 3월 24일 임자 3번째기사, 남효온(南孝溫, 1454~1492)의 「지리산일과(智異山日課)」 1487년 10월 7일 일기에서도 확인된다.
원문
全羅道, 求禮縣, 寺刹, 華嚴寺
華嚴寺。
俗稱黃芚寺。在智異山麓。僧煙氣不知何代人,建此寺。中有一殿,四壁不以土塗,皆用靑甓,刻《華嚴經》於其上。歲久,甓壞刓沒,不可讀。有石像戴母而立,俗云:“煙氣與其母化身之地。” 寺前有大溪,東有日留峯,西有月留峯。
※출처: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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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석경화엄석경은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경이다. 석경의 모서리에 고정과 연결을 위한 홈이나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벽처럼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판의 크기는 세로 52㎝, 가로 65㎝, 두께 2.7~6.4㎝, 폭 3.1~34㎝이다. 글씨 위쪽과 아래쪽에 가로로 그은 선과 세로로 행간을 구분하는 계선을 긋고, 그 안에 경전의 내용을 새겼다. 파편 석경에는 적게는 몇 자에서 많게는 50여 자의 글자가 있으며, 해서체로 쓰였다. 석경은 경문, 변상도, 범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품(品)으로 구분된다. ... -
연기 조사연기조사(생몰년 미상)는 화엄사를 창건한 스님이다. 그 이름은 기록에 따라 연기(緣起), 연기(烟氣), 연기(烟起), 연기(鷰起) 등으로 전한다. 스님의 출신에 대해서는 첫째, 6세기 신라 진흥왕대에 인도에서 온 스님이라는 설, 둘째, 8세기 중반 경주 황룡사 스님이라는 설이 있다. 연기조사가 인도 스님이라는 설은 1636년(인조 14) 중관 해안(中觀海眼, 1567~?) 스님이 쓴 『호남도 구례현 지리산 대화엄사 사적(湖南道求禮縣智異山大華嚴寺事蹟)』 중 544년(진흥왕 5) 범승(梵僧) 연기(烟起)가 창건하였다는 기록... -
각황전 건축각황전은 대웅전과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는 화엄사의 두 주불전 중 하나이다. 석축의 조성수법을 보았을 때, 대웅전 영역보다 각황전 영역이 먼저 조성되었고, 후대 사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대웅전과 다른 건축물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각황전의 왼쪽편에는 영산전으로도 불리는 봉향각이 자리하는데 이 건물이 각황전의 노전이다. 각황전은 전면 7칸, 측면 5칸의 다포를 올린 중층건축물로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이고 지붕가구는 상층지붕 기준으로 1고주 7량이다. 대규모 석축으로 대지를 조성하고 건물의 어칸 중심과 석등, 석축 계단... -
사사자 삼층석탑 조각사사자삼층석탑은 각황전의 후면부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탑의 모습을 보면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과 옥개석을 얹고 그 정상에 상륜부를 구성하였다. 기단 아래층은 각 면석에 탱주 없이 3면을 구획한 후 안상(眼象)을 새기고 그 내부에 도드라지게 천인상(天人像)을 새겼다. 천인상은 좌, 우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가운데는 무용하는 자세의 무용천인상(舞踊天人像) 또는 공양천인상(供養天人像)을 배치하였다. 각각의 천인상은 악기와 꽃을 받치고 춤추며 찬미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위층 기단은 4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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