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은 조선전기의 문신 이행(李荇, 1478~1534) 등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1481, 성종 12)을 증수하여 1530년(중종 25) 55권 25책으로 편찬한 전국단위의 백과전서식 관찬지리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화엄사에 관한 동일한 내용이 제39권 전라도(全羅道), 남원도호부(南原都護府) 조와 제40권 전라도, 구례현(求禮縣) 조에 보이는데, 이는 행정구역의 개편 때문이다. 구례는 1499년(연산군 5) 현에서 부곡으로 격하됨에 따라 남원도호부에 소속되었다가 1507년(중종 2) 다시 현으로 승격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연기조사의 창건, 화엄석경과 장육전, 사사자 삼층석탑과 공양상 석등, 화엄사 주변의 자연환경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수록하였다.
원문
全羅道, 求禮縣, 佛宇
華嚴寺
在智異山麓。僧煙氣不知何代人,建此寺。中有一殿,四壁不以土塗,皆用靑壁,刻《華嚴經》於其上。歲久壁壞,文字刓沒,不可讀。有石像戴母而立,俗云:“煙氣與其母化身之地。” 寺前有大溪,東有日留峯,西有月留峯。
※출처: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
번역문
전라도, 구례현, 불우
화엄사(華嚴寺)
지리산 기슭에 있다. 연기(煙氣) 스님은 어느 시대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이 절을 창건하였다. 그 가운데 한 불전(佛殿)은 사방 벽에 흙을 바르지 않았으니, 모두 청벽(靑壁)이다. 청벽 위에 『화엄경』을 새겼는데, 세월이 오래되어 벽은 무너지고, 문자는 마모되어 읽을 수가 없다. (효대에) 어머니를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석상이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연기 스님과 그 어머니께서 화신(化身)한 곳이다.”라고 한다. 화엄사 앞에는 큰 냇물이 있고, 동쪽에는 일류봉, 서쪽에는 월류봉이 있다.
※번역: 불교학술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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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석경화엄석경은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경이다. 석경의 모서리에 고정과 연결을 위한 홈이나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벽처럼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판의 크기는 세로 52㎝, 가로 65㎝, 두께 2.7~6.4㎝, 폭 3.1~34㎝이다. 글씨 위쪽과 아래쪽에 가로로 그은 선과 세로로 행간을 구분하는 계선을 긋고, 그 안에 경전의 내용을 새겼다. 파편 석경에는 적게는 몇 자에서 많게는 50여 자의 글자가 있으며, 해서체로 쓰였다. 석경은 경문, 변상도, 범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품(品)으로 구분된다. ... -
선교양종 지리산 대화엄사 사적비선교양종지리산대화엄사사적비명은 2007년 7월 5일 글씨는 학정(鶴亭) 이돈흥(李敦興) 선생이 쓰고, 당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가산 지관(伽山智冠) 스님께서 국한문으로 비문을 찬술하여 10월 3일 화엄사 주지 종삼(宗三) 스님이 세운 것이다. 받침돌(臺石, 碑座)은 귀부(龜趺), 덮개돌(蓋石)은 이수(螭首)의 형태이다. 비신(碑身) 상단에는 해서체로 종횡으로 ‘선교양종 지리산 대화엄사 사적비명(禪敎兩宗智利山大華嚴寺事蹟碑銘)’이라는 제액이 쓰여 있다. 사적비의 내용은 비신의 전면·좌측면·후면에 화엄사의 지리적 위치, ... -
연려실기술-산천형승이긍익(李肯翊, 1736~1806)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별집 제16권, 지리전고(地理典故) 편에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구례 조에서는 화엄사가 구례의 동쪽에 위치하며, 이름난 경치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내용이 보인다. 원문 山川形勝 求禮, 西有鳳洞泉石; 東有華嚴燕谷之勝; 南爲九灣, 智異西枝大盡於此, 潺水津回抱. ※출처: '한국고전종합DB', 한국고전번역원 ※제공: 불교학술원 번역문 산천의 형승(形勝) 구례. 서쪽에는 봉동(鳳洞)의 하천과 바위가 있고 동쪽에는 화엄사(華嚴寺)와 연곡사(燕谷寺)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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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도서『여지도서(輿地圖書)』는 편성된 지 270여 년이 지난 관찬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개수(改修)·속성(續成)을 목적으로 각 읍에서 1757~1765년 사이에 편찬한 읍지를 모은 전국단위 관찬 지방지이다. 『여지도서』에서 화엄사는 하권, 전라도, 구례 편의 사찰 조에 보이며, ‘구례현의 동쪽 10리, 지리산 기슭에 있다’고 하는 단편적인 지리 정보만을 수록하였다. 원문 全羅道, 求禮, 寺刹 華嚴寺 在縣東十里智異山麓 ※출처: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번역문 전라도, 구례,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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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구례지와 속수구례지『속편구례지』는 1922년 도유사(都有司) 고정한(高定漢) 등이 간행한 지리지로 『봉성지(鳳城誌)』의 편제에 따라 상·하편으로 구성하되, 내용을 수정·증보한 것이고, 『속수구례지』는 『속편구례지』를 개정·증보하여 1962년 6월 30일 구례향교에서 유학자들이 상·하편으로 발간한 지역단위 지리지이다. 『속편구례지』와 『속수구례지』에 보이는 화엄사에 관한 내용은 체제와 구성이 동일하여 후자의 것만을 소개한다. 경오등록서(庚午謄錄序, 1870)의 지소청(紙所廳) 항목은 『봉성지』와 동일하며, 영문(營門)과 관아에서 사용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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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조사연기조사(생몰년 미상)는 화엄사를 창건한 스님이다. 그 이름은 기록에 따라 연기(緣起), 연기(烟氣), 연기(烟起), 연기(鷰起) 등으로 전한다. 스님의 출신에 대해서는 첫째, 6세기 신라 진흥왕대에 인도에서 온 스님이라는 설, 둘째, 8세기 중반 경주 황룡사 스님이라는 설이 있다. 연기조사가 인도 스님이라는 설은 1636년(인조 14) 중관 해안(中觀海眼, 1567~?) 스님이 쓴 『호남도 구례현 지리산 대화엄사 사적(湖南道求禮縣智異山大華嚴寺事蹟)』 중 544년(진흥왕 5) 범승(梵僧) 연기(烟起)가 창건하였다는 기록... -
각황전 건축각황전은 대웅전과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는 화엄사의 두 주불전 중 하나이다. 석축의 조성수법을 보았을 때, 대웅전 영역보다 각황전 영역이 먼저 조성되었고, 후대 사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대웅전과 다른 건축물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각황전의 왼쪽편에는 영산전으로도 불리는 봉향각이 자리하는데 이 건물이 각황전의 노전이다. 각황전은 전면 7칸, 측면 5칸의 다포를 올린 중층건축물로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이고 지붕가구는 상층지붕 기준으로 1고주 7량이다. 대규모 석축으로 대지를 조성하고 건물의 어칸 중심과 석등, 석축 계단... -
사사자 삼층석탑 조각사사자삼층석탑은 각황전의 후면부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탑의 모습을 보면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과 옥개석을 얹고 그 정상에 상륜부를 구성하였다. 기단 아래층은 각 면석에 탱주 없이 3면을 구획한 후 안상(眼象)을 새기고 그 내부에 도드라지게 천인상(天人像)을 새겼다. 천인상은 좌, 우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가운데는 무용하는 자세의 무용천인상(舞踊天人像) 또는 공양천인상(供養天人像)을 배치하였다. 각각의 천인상은 악기와 꽃을 받치고 춤추며 찬미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위층 기단은 4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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