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와 관련된 사항을 찾을 수 있는 조선시대 지리지로는 전국단위로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여지도서(輿地圖書)』, 『대동지지(大東地志)』가 있고, 지역단위로는 『봉성지(鳳城誌)』와 『봉성읍지(鳳城邑誌)』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전국단위 지리지로는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이, 지역단위로는 『구례속지(求禮續誌)』가 있다. 해방 이후 『구례속지(求禮續誌)』를 개정, 증보한 『속수구례지(續修求禮誌)』가 간행되었다. 대체로 전국단위 지리지보다는 지역단위의 읍지에 화엄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보인다. 『대동지지』에서 화엄사를 ‘산수’ 조에 배치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리지에서는 모두 ‘불우(佛宇)’ 혹은 ‘사찰’ 조에 수록되어 있다.
지리지에서 화엄사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기본 지리정보는 구례현으로부터 동쪽으로 ‘10리’ 거리이며, 지리산 기슭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10리’라는 인식은 문학작품 속 ‘십리 화산’이라는 표현에서도 드러난다.(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의 『다송시고(茶松詩稿)』 「화산잡영」 8번째 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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