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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통사-율호 호은

이능화(李能和, 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편, 범어일방임제종지(梵魚一方濟宗旨) 조에 수록된 기사의 일부이다. 내용은 호은 문성(虎隱文性, 1850~1918) 스님이 통영에서 수륙재를 베풀었으며, 화엄사 등지에서 계단을 설치하였을 때 스님을 초청해 화상아사리로 삼았다는 것이다. 화엄사의 금강계단에 대해서는 사과 박필종의 공덕비에서도 보인다. 호은 대율사(大律師)로 불리는 스님은 속명이 박문성(朴文性), 호구산(虎丘山) 용문사(龍門寺)에서 출가하여 법호를 호은이라 하였다. 대은 낭오(大隱朗旿, 1780~1841) 율사로부터 제6대 해동율사로 정맥을 이었다. 1881년 용문사에서 수륙대회를 베풀었으며, 말년에는 해인사와 호국사, 통도사의 포교사로 중생 교화를 위해 힘썼다. 호은 문성 스님이 입적하자 당시 화엄사 주지였던 진응 혜찬(震應慧燦, 1873~1942) 스님은 호은대율사비를 세웠고, 위암 장지연이 직접 비문을 지었다. 1919년에 세워진 이 비는 화엄사에 있다.
원문
梵魚一方臨濟宗旨(此段專論現代宗旨及僧風) ○律虎虎隱。山中叢林。戒德馨香。四方風從。(近年於統營海中。有溺死者。其家設水陸齋于海岸。請師主法。忽見死屍。自外海。漂向齋場而來。於是。師之戒德。聞于諸方。雙磎華嚴大安等寺。爭設戒壇。請師爲和尚阿闍梨。) 右玉果觀音寺金瑞龍。安城瑞雲山青龍寺李龍虛。海印寺朴虎隱。 ※출처: ‘CBETA Online’, 中華電子佛典協會
번역문
원종에 반대하여 한용운 등이 범어사에서 임제종의 종지를 세우다(梵魚一方濟宗旨) (여기에서는 현대의 종지와 승품만을 다룬다.) ○ 율호 호은(律虎虎隱)은 산중 총림에 살면서 지계(持戒)의 덕에서 나오는 형향(馨香)으로 말미암아 사방에서 사람들이 바람을 타고 따랐다. (근년에 통영 바다 가운데에 빠져 죽은 이가 있었다. 그 집안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수륙재(水陸齋)를 지내면서 스님을 초청하여 법회를 주관하게 하였다. 재를 지내는 중에 홀연히 죽은 시체가 보이더니, 바다 바깥으로부터 수륙재를 여는 장소로 표류하여 왔다. 이에 스님의 지계의 덕이 제방(諸方)에 알려져 쌍계사, 화엄사, 대안사(大安寺) 등 여러 사찰에서 다투어 계단을 설치하고 스님을 초청하여 화상아사리로 삼았다.) 위의 내용은 옥과(玉果) 관음사의 김서룡(金瑞龍)과 안성(安城) 서운산(瑞雲山) 청룡사(靑龍寺)의 이용허(李龍虛)와 해인사의 박호은(朴虎隱) 스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출처: 『역주 조선불교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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