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화(李能和, 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편, 화엄경 간판고(華嚴經刊板考) 조에 수록되어 있다. 화엄사 화엄석경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경으로 2층 4면 7칸 장육전(각황전)의 사방 벽에 둘러 세운 것으로 전한다. 화엄석경 이외에도 국내 불교 경판으로는 가야산 해인사의 대장경판 등이 있다.
원문
敎林結果迺於雜花: 華嚴經刊板考
新羅末葉。於智異山華嚴寺覺皇殿石壁。刻華嚴經。已述於前而高麗初。於太白山浮石寺。刻藏三種華嚴經(六十華嚴八十華嚴四十華嚴)板本共計六百七十四枚。本宗之偉功遠圖。推此可以想見也。
伽倻山海印寺。雖有高麗時所造大藏經板本。而字形旣大。卷帙笨重。亦無演義疏鈔印出奉安。可以作法寶用。而不便於携帶課讀也。
朝鮮世祖大王時。刊經都監。譯刊諸經。字形又大。亦無譯刊華嚴之事。蓋因其卷帙浩汗。役鉅事大故也。雖然尚有以私力辦之者。如東文選。
※출처: ‘CBETA Online’, 中華電子佛典協會
번역문
교종의 종파(敎林)는 모두 화엄경(雜花)의 경론에 의지하여 이루어졌다(敎林結果迺於雜花): 화엄경 간판고(華嚴經刊板考)
신라 말엽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覺皇殿)의 석벽(石壁)에 『화엄경』을 새겼다. 이미 앞에서 서술했듯이, 고려 초에 태백산(太白山) 부석사(浮石寺)에서 3종 화엄경(『60화엄』, 『40화엄』, 『80화엄』이다.)을 새겨 소장하였으니, 판목 수만도 674매를 헤아렸다. 이를 미루어 보건대, 본종(本宗)의 위대한 공로와 원대한 계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야산 해인사(海印寺)에는 비록 고려 때에 조성한 대장경 판목이 있지만, 원래 글자의 모양이 크고 권질(卷帙)이 거칠고 무겁다. 또한 연의소초(演義疏鈔)가 없어서 영인 출간하여 봉안하거나, 법(法)을 만들고 보배처럼 사용하려고 해도 휴대하여 살펴 읽기가 불편하다.
조선 세조 대왕 때에는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여러 경전을 번역 간행하였으나 글자의 형태가 또한 컸다. 『화엄경』은 번역하여 간행한 일조차 없었으니, 대개 그 책의 권질이 방대해서 역사(役事)가 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사사로운 힘으로 애썼는데 다음은 『동문선(東文選)』에 실려 있는 것들이다.
※출처: 『역주 조선불교통사』관련자료
더보기 +




